[고온전력, 미래를 잇다]LS전선, 세계 최초 500kV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동해안–신가평 사업 착수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1-24 16:39:18
국내 유일 전 구간 단독 공급…글로벌 HVDC 시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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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LS전선] |
이번 사업은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가 기간 프로젝트로,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구축의 1단계를 담당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고온형 HVDC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 대비 도체 허용 온도가 높아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고사양 기술로 평가된다. LS전선은 지난 6월 한국전력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해당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LS전선은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프로젝트를 수행한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공급사다. 이번 사업에서도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하며 기술적 신뢰성을 재확인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상용화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TenneT) 프로젝트까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의 이번 500kV 고온형 HVDC 케이블 상용화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술적 성과로, 국내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탄소중립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장거리·대용량 송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HVDC 케이블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LS전선은 축적된 해저·지중 케이블 실적과 시험·인증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LS전선의 해외 수주 확대에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테네트 프로젝트 등 글로벌 초고압 송전망 구축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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