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3조원어치 필로폰 밀반입 일당 적발

사회이슈 / 김진성 기자 / 2022-03-17 16:52:04
멕시코서 기어부품에 숨겨 902kg 국내 반입→호주로 밀수출

부산지검, 국제공조로 베트남에서 주범 검거후 2명 기소

▲ 검찰이 지난해 9월 필로폰 밀반입 사건 발표 때 제공한 사진 [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 대규모 마약류 밀수사건 전담팀은 멕시코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주범 A(38)씨 등 2명을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 양은 902㎏에 이른다.

 

밀반입된 필로폰 약 902㎏은 도매가 기준 902억원, 소매가 기준 3조원 상당으로 필로폰 밀수 사상 국내 최대 규모다.

 

호주 국적의 A 씨는 국제범죄조직과 공모해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헬리컬기어(감속장치 부품)에 필로폰 902㎏을 숨겨 밀수입하고, 이 중 498㎏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공범 B(36)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A 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서 밀수 행위를 직접 실행한 B 씨를 구속 기소했다. B 씨는 지난 1월 21일 1심에서 징역 15년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주범 A 씨를 추적하던 검찰은 국정원과 베트남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베트남에 체류하던 그의 신병을 확보, 국내로 강제 송환한 후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에 앞서 부산지검과 부산본부세관은 지난해 8월 같은 수법으로 멕시코에서 필로폰 404.23㎏을 밀반입한 마약사범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국제 마약 업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을 중간 유통 거점으로 삼는 것 같다"며 "이 경우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국제 공조를 통해 철저한 감시와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