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수주…유럽 진출 가속화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4-14 17:06:56
제2기 운영 컨설팅 계약 체결…보안·IT·교통 등 전 분야 자문 제공
2032년 개항 목표 폴란드 신공항에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전수
[출처=인천공항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의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며 유럽 공항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14일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의 후속으로, 폴란드 신공항 설계 과정에서 핵심 운영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이며,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보안 시스템 ▶공항 보안구역 설계 ▶정보통신(IT/ICT) 인프라 ▶안내 사이니지 ▶터미널 이용객 동선 ▶접근 교통망 설계 등 핵심 운영 분야에 전문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021년부터 수행해온 폴란드 신공항 관련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공사는 ‘전략적 자문 사업’(2021년),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2023년)에 이어 이번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공항 프로젝트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은 기존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할 수도권 중심의 대형 허브 공항을 신설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최종 완공 시 연간 1억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으며, 오는 2032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자문 컨설팅을 통해 폴란드 신공항의 효율적 운영 기반 마련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 전역의 대형 공항개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폴란드에서 수행한 기존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제2기 컨설팅 역시 성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고, 동남아·중동·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8개국에서 39개 해외 사업을 수행해왔다. 누적 수주액은 약 4억 500만 달러(USD)에 달하며, 글로벌 공항 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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