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거대란 우려…정부 비축 조처에도 가격 내림세 계속

경제 / 최용달 기자 / 2022-11-11 17:06:17
경기침체로 상품포장재 등 종이 수요 감소

▲ 유제철 환경부 차관이 11일 경기 고양시 한 폐지 압축상을 찾아 폐지 적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2.11.11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정부가 '폐지 1만9천t(톤) 시장 격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폐지 재고량이 크게 줄지 않고 가격 내림세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지사가 보유한 폐골판지 재고는 15만2천t이고 고물상에서 폐지를 사서 제지사에 공급하는 압축상 재고량은 5만8천t이다.

 

9월에 견줘 제지사 재고량은 1만7천t 줄었고 압축상 재고량은 1천t 감소했다.

 

보통 때 제지사 폐골판지 재고량은 7만~8만t 수준이다.

 

폐골판지 재고량이 2배 수준으로 남아있는 까닭은 경기침체로 상품포장재 등 종이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폐지가 남으니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지난달 1㎏당 가격은 폐골판지가 102.3원이고 폐신문지가 131.3원이다. 1년 전인 작년 10월 가격이 150.6원과 153.5원이었는데 이보다 32%와 14% 떨어진 것이다. 올해 9월(107.8원과 135.2원)보다도 가격이 내렸다.

 

환경부는 지난달 깨끗한나라와 한솔제지 등 제지사 5곳를 통해 폐지 1만9천t을 매입한 뒤 공공비축시설에 내년 6월까지 보관하는 방안을 내놨다. 폐지 일부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처를 한 것이다.

 

가격이 더 하락하면 고물상들이 폐지 수집을 거부하는 '폐지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한 폐지 압축상을 찾아 업계와 폐지 적체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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