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개방형 혁신 R&D 과제 공모…“물산업 미래 이끈다”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4-16 17:14:03
산·학·연 참여형 공모로 기술혁신 박차…최대 4억 원 지원
초격차·글로벌 선도 기술 등 4개 분야 모집…기후위기 대응 핵심기술 확보 목표
[출처=한국수자원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대한민국 물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산·학·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미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기술 개발이 목표다.

‘개방형 혁신 R&D’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연구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부 기관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형태다. 현장 적용과 성과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며, 제품 및 기술 개발뿐 아니라 학술 논문, 특허 등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1기 과제에 이은 2기 사업이다. 1기에서는 총 119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92억 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 SCI 논문 60건, 특허 17건 등 410건의 성과를 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인 페트병을 활용해 정수용 활성탄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는 실질적인 수질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2기 공모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전략과 연계된 주제를 중심으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단기 과제부터 차세대 전략사업에 해당하는 중장기 과제까지 포함한다. ▶초격차 ▶글로벌 선도 ▶미래 ▶현안·고유 등 총 4개 기술 분야로 모집하며, 기후위기 대응 및 물 분야 기술 혁신에 관심 있는 산·학·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는 4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K-water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모부터는 과제별 지원 규모가 기존 최대 2억 원에서 최대 4억 원으로 확대되어, 보다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 물 산업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적 연구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ater는 앞으로도 미래 물 문제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방형 협력 연구개발 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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