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KT 통신 요금 환급금 현금 수령 가능…28일부터 전국 시행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4-28 17:22:17
전국 2,400여 개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간편하게 수령
고령층·농어촌 주민 불편 해소…공공서비스 협력 강화
[출처=우정사업본부]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28일부터 전국 2,400여 개 우체국을 통해 ‘KT 통신 요금 환급금 현금 지급 대행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KT 통신 요금 환급금은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납 요금, 유선전화 설치 보증금, 해지 후 남은 잔여금액 등을 말한다. 지금까지 환급금을 현금으로 수령하려면 KT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한 뒤, 전국 448개 KT 플라자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특히 고령자나 농어촌 지역 주민들은 플라자가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는 등 불편이 컸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KT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전국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KT 통신 요금 환급금을 현금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환급 대상자는 별도로 KT 플라자를 방문할 필요 없이, 가까운 우체국만 방문하면 즉시 현금으로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KT 환급금 현금 지급을 희망하는 고객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지급 대상 여부는 KT에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 또는 교부 확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T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고령층, 농·어촌 지역 주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해 모든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요금, 통신요금, 사회보험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환급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및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전국 어디서나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교통 불편이나 거리상의 제약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전국 우체국을 통한 공공 서비스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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