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강화, 서민금융 지킴이]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와 서민금융 역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8-28 17:26:19
부동산PF 부실 정리·NPL 매각·충당금 확대로 금융 리스크 해소
MG AMCO·정보관리시스템 가동… 서민·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병행
[출처=새마을금고중앙회]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2025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 제고와 서민금융 기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3.8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해 잠재적 불안 요인을 정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늘어난 수치다. 또 금융당국의 기준에 따라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엄격한 평가를 진행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위험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MCI대부 외에도 캠코, 유암코 등 다양한 매각 채널을 활용해 연체 관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성된 5,000억 원 규모 ‘유암코-MG PF정상화 펀드’는 현재 약정액이 1,800억 원에 달하며, 부실PF 사업장의 재구조화와 정상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다. MG AMCO는 단순 매각에 그치지 않고 추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구축한 ‘새마을금고 NPL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PF 사업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면서 채권 매각과 정상화를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의 특별점검(7~9월)과 연계해 내부통제 강화 및 금융사고 근절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한 사고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도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기여와 포용금융 기능을 강화해 서민 중심 금융기관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인 회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PF사업장 정리로 당분간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겠지만, 위기 극복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손실 축소와 건전성 강화를 통해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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