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반드시 정권교체"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1-06-29 17:54:48
"자유민주주의·법치·공정 다시 세워야"
"이 정권, 권력 사유화해 국민 약탈"
"부패·무능 세력 집권 연장 막아야"
"국민의힘과 정치 철학 생각 같아"
▲ 윤석열 전 검찰총장[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며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한다"면서도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한다면 언제일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는 국민의힘 26명의 전·현직 의원이 격려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며 "윤석열은 그분들과 함께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한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거론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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