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 보육실태조사 결과 발표, 어린이집 및 유치원 만족도 역대 최고
- 뉴스 / 최용달 기자 / 2025-05-20 19:25:02
- 교직원·시설·서비스 질 등 어린이집 만족도 92.4%, 유치원 만족도 91.7%로 실태조사 실시 이후 최고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교육부는 5월 21일,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전국 보육실태조사는 효과적인 보육 정책 시행에 필요한 실증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조사로, 2004년에 최초 시행되어 지난해 일곱 번째 조사가 실시됐다. 본 조사에는 영유아 양육실태·특성, 어린이집 기본사항·운영현황, 원장·보육교사 등 보육 교직원의 근무현황·인식 등 보육 환경 전반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기준으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개소를 대상으로 2024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실시됐다. 2024년 전국보육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가구 일반 특성 및 양육 특성 '
조사대상 2,494가구의 영유아 수는 3,007명이었으며, 조사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조사(부 95.2%, 모 54.1%)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양육기관 이용 여부와 유형에는 영유아 기준 어린이집 55.3%, 유치원 26.5%, 기관 미이용 15.7%, 반일제 이상 학원 2.5%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월평균 111만 6,000원으로 2021년에 비해 14만 원 상승했으며,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17.8%로 2021년 19.3%에 비해 감소했다.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 사용은 34.5%, 아버지 단독 사용 3.6%, 부모 모두 사용한 비율 6.1%로 지난 2021년 조사에 비해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취업 중인 주 양육자가 자녀양육에 대해 주로 겪는 어려움은 ‘긴급상황’(3.3점), ‘이른 출근’(3.2점), ‘늦은 퇴근시간’(3.2점) 순으로 조사됐다.
' 영유아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및 비용 '
영유아가 최초로 이용한 기관은 어린이집이 97.3%로 우세했으며, 유치원은 1.9%였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 보육·교육 기관 최초 이용 시기 '
기관 선택요인으로 어린이집 이용자는 ‘집과의 거리’ 32.8%, ‘어린이집의 주변 평판’이 12.2%, ‘프로그램’ 11.7% 순이었으며, 유치원 이용자는 ‘프로그램’ 26.8%, ‘집과의 거리’ 23.8%, ‘주변 평판’ 13.1% 순이었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으며, 유치원 이용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2021년에 비해 16분 증가했다.
한편 보호자는 전체 기관 평균 8시간 13분 이용을 희망했는데, 이는 실제 이용시간인 7시간 25분보다 약 48분 많았다.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비율은 33.7%이며, 기본보육만 이용하는 비율은 66.3%였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없다’는 응답이 73.8%,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1.7%였으며, 그 외 ‘학원 등 이용’ 5.5%, ‘해당 어린이집이 연장보육 미운영’ 답변이 3.6%였다.
총 비용 기준 이용 기관별 전체 24.1%가 비용을 내지 않았고, 순보육・교육비용 기준 이용기관별 전체의 81.3%가 비용을 내지 않았다.
전체 영유아 기준 보호자 부담 비용은 월평균 14.6만 원이었다. 어린이집 이용 시 보호자 부담 총 비용은 월평균 7만 원으로 2021년 5만 6천 원에서 1만 4천 원 증가했으며, 유치원은 17만 7천 원으로 2021년보다 1만 2천 원 감소했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매우부담+다소부담)’는 응답은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 보육·교육기관 만족도와 개선 필요사항 '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매우만족+만족)는 비율은 전체 평균 91.9%로 2021년 77.7%, 2018년 80.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 조사는 보육실태조사 실시 이래 가장 높은 92.4%와 91.7%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보호자가 응답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은 1순위 응답에서 ‘교육내용 다양화’가 18.3%로 가장 많았고, ‘인력 증원’ 17%, ‘노후시설 정비’ 14.9%, ‘인력의 질 제고’ 10.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호자가 희망하는 육아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 30.4%, ‘육아휴직제도 정착 및 휴직 시 소득보장’ 20.2%, ‘국·공립시설 확충’ 16%,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 12.3%, ‘유연근무제 확대’ 9.2% 순이었다.
' 어린이집 운영 '
조사대상 3,058개 어린이집은 평일 12시간 8분 운영하고 있으며, 94.2%가 연장보육반을 운영하여 2021년 86%보다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제공하는 교사의 근무형태(복수응답)로는 ‘연장보육반 전담교사’가 84.1%, ‘기본보육반 담임교사의 교대근무’가 57.3%, ‘영아반 보조교사’ 27.7%, ‘교사 겸직 원장’이 제공하는 경우가 26%로 나타났다.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6.7%(204개소)로, 평균 반 수 1.1개이며, 반당 평균 이용 아동수 8.3명으로 2021년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별활동을 실시한 어린이집은 86.1%로,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56.1%보다 30%p 증가했고, 2018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체육 90.6%, 음악 58.6%, 영어 56%, 미술 24% 순이며, 1인당 최대 특별활동비는 월 4만 7,600원이었다.
원장이 느끼는 시급한 개선사항은 ‘지원인력 추가배치’ 34.1%, ‘시설설비 개선’ 27.8%, ‘보육교사 근무환경·처우 개선’ 18% 순으로 2021년 조사결과와 유사했다.
' 보육교사 조사 '
조사대상 3,058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15,947명의 급여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급여는 287만 3천 원으로 2021년 대비 9% 상승했다.
보육교사의 점심·휴게시간은 60분으로 2021년 대비 8분 증가했으며, 점심·휴게시간 포함 1일 총 근무시간은 9시간 38분으로, 5분 감소했다.
조사 참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중 중간경력 3천명 대상 권익보호 조사 결과, ‘근무 중 권리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7.7%로 2021년 조사 30.1%에서 크게 감소했다. 권리침해 주체(복수응답)는 보호자 63%, 원장 40.8%, 동료 교직원 17.3%, 어린이집 대표자 1.7%, 위탁업체 0.8% 순이며, 권리침해 유형은 권리침해 주체별로 비율이 조금 다르나,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이었다.
교육부는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지난 5월 1일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민규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호자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활성화 방안, 연장보육 확대 지원방안, 공공보육·교육기관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교육부 및 육아정책연구소 누리집에서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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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현황 (연령별, 2024) |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교육부는 5월 21일,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전국 보육실태조사는 효과적인 보육 정책 시행에 필요한 실증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조사로, 2004년에 최초 시행되어 지난해 일곱 번째 조사가 실시됐다. 본 조사에는 영유아 양육실태·특성, 어린이집 기본사항·운영현황, 원장·보육교사 등 보육 교직원의 근무현황·인식 등 보육 환경 전반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기준으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개소를 대상으로 2024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실시됐다. 2024년 전국보육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가구 일반 특성 및 양육 특성 '
조사대상 2,494가구의 영유아 수는 3,007명이었으며, 조사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조사(부 95.2%, 모 54.1%)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양육기관 이용 여부와 유형에는 영유아 기준 어린이집 55.3%, 유치원 26.5%, 기관 미이용 15.7%, 반일제 이상 학원 2.5%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월평균 111만 6,000원으로 2021년에 비해 14만 원 상승했으며,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17.8%로 2021년 19.3%에 비해 감소했다.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 사용은 34.5%, 아버지 단독 사용 3.6%, 부모 모두 사용한 비율 6.1%로 지난 2021년 조사에 비해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취업 중인 주 양육자가 자녀양육에 대해 주로 겪는 어려움은 ‘긴급상황’(3.3점), ‘이른 출근’(3.2점), ‘늦은 퇴근시간’(3.2점) 순으로 조사됐다.
' 영유아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및 비용 '
영유아가 최초로 이용한 기관은 어린이집이 97.3%로 우세했으며, 유치원은 1.9%였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 보육·교육 기관 최초 이용 시기 '
기관 선택요인으로 어린이집 이용자는 ‘집과의 거리’ 32.8%, ‘어린이집의 주변 평판’이 12.2%, ‘프로그램’ 11.7% 순이었으며, 유치원 이용자는 ‘프로그램’ 26.8%, ‘집과의 거리’ 23.8%, ‘주변 평판’ 13.1% 순이었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으며, 유치원 이용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2021년에 비해 16분 증가했다.
한편 보호자는 전체 기관 평균 8시간 13분 이용을 희망했는데, 이는 실제 이용시간인 7시간 25분보다 약 48분 많았다.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비율은 33.7%이며, 기본보육만 이용하는 비율은 66.3%였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없다’는 응답이 73.8%,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1.7%였으며, 그 외 ‘학원 등 이용’ 5.5%, ‘해당 어린이집이 연장보육 미운영’ 답변이 3.6%였다.
총 비용 기준 이용 기관별 전체 24.1%가 비용을 내지 않았고, 순보육・교육비용 기준 이용기관별 전체의 81.3%가 비용을 내지 않았다.
전체 영유아 기준 보호자 부담 비용은 월평균 14.6만 원이었다. 어린이집 이용 시 보호자 부담 총 비용은 월평균 7만 원으로 2021년 5만 6천 원에서 1만 4천 원 증가했으며, 유치원은 17만 7천 원으로 2021년보다 1만 2천 원 감소했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매우부담+다소부담)’는 응답은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 보육·교육기관 만족도와 개선 필요사항 '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매우만족+만족)는 비율은 전체 평균 91.9%로 2021년 77.7%, 2018년 80.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 조사는 보육실태조사 실시 이래 가장 높은 92.4%와 91.7%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보호자가 응답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은 1순위 응답에서 ‘교육내용 다양화’가 18.3%로 가장 많았고, ‘인력 증원’ 17%, ‘노후시설 정비’ 14.9%, ‘인력의 질 제고’ 10.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호자가 희망하는 육아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 30.4%, ‘육아휴직제도 정착 및 휴직 시 소득보장’ 20.2%, ‘국·공립시설 확충’ 16%,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 12.3%, ‘유연근무제 확대’ 9.2% 순이었다.
' 어린이집 운영 '
조사대상 3,058개 어린이집은 평일 12시간 8분 운영하고 있으며, 94.2%가 연장보육반을 운영하여 2021년 86%보다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제공하는 교사의 근무형태(복수응답)로는 ‘연장보육반 전담교사’가 84.1%, ‘기본보육반 담임교사의 교대근무’가 57.3%, ‘영아반 보조교사’ 27.7%, ‘교사 겸직 원장’이 제공하는 경우가 26%로 나타났다.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6.7%(204개소)로, 평균 반 수 1.1개이며, 반당 평균 이용 아동수 8.3명으로 2021년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별활동을 실시한 어린이집은 86.1%로,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56.1%보다 30%p 증가했고, 2018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체육 90.6%, 음악 58.6%, 영어 56%, 미술 24% 순이며, 1인당 최대 특별활동비는 월 4만 7,600원이었다.
원장이 느끼는 시급한 개선사항은 ‘지원인력 추가배치’ 34.1%, ‘시설설비 개선’ 27.8%, ‘보육교사 근무환경·처우 개선’ 18% 순으로 2021년 조사결과와 유사했다.
' 보육교사 조사 '
조사대상 3,058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15,947명의 급여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급여는 287만 3천 원으로 2021년 대비 9% 상승했다.
보육교사의 점심·휴게시간은 60분으로 2021년 대비 8분 증가했으며, 점심·휴게시간 포함 1일 총 근무시간은 9시간 38분으로, 5분 감소했다.
조사 참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중 중간경력 3천명 대상 권익보호 조사 결과, ‘근무 중 권리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7.7%로 2021년 조사 30.1%에서 크게 감소했다. 권리침해 주체(복수응답)는 보호자 63%, 원장 40.8%, 동료 교직원 17.3%, 어린이집 대표자 1.7%, 위탁업체 0.8% 순이며, 권리침해 유형은 권리침해 주체별로 비율이 조금 다르나,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이었다.
교육부는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지난 5월 1일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민규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호자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활성화 방안, 연장보육 확대 지원방안, 공공보육·교육기관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교육부 및 육아정책연구소 누리집에서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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