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학생 목소리 직접 담는다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10-27 19:40:08
학교폭력 제도 개선부터 통학 안전까지… 학생 의견 검토해 감사 질의에 반영
▲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학생 목소리 직접 담는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교육정책과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의견을 듣기 위한 ‘2026년 행정사무감사 학생 의견수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경상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교육정책의 직접적인 대상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감사 준비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에 학생 의견을 별도로 수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의견수렴은 교육청의 업무보고와 제출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감사 준비에서 나아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직접 경험한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위원들이 이를 청취해 행정사무감사의 질의와 정책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6기 청소년 모의의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참석해 수업과 학교생활 등 교육정책·제도의 운영 과정에서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제안했다.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처벌 강화와 사안 처리 기준의 공정성 확보, 학생 간 대화와 관계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 밖에도 통학로 안전 확보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돌봄교실 이용 대상 확대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상남도교육청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행정사무감사 질의에 반영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재욱 위원장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교육정책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며, “교육청의 보고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접 다루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행정사무감사 준비 과정에 반영하는 만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정책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교육정책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현장 의견수렴과 별도로 도내 초·중·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면 의견수렴도 오는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 학생들은 교육정책·제도·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의견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 역시 검토를 거쳐 행정사무감사 질의 및 교육정책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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