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서울시의원,“바닥신호등, 오작동·고장 방치 땐 안전 위협... 철저한 안전제일 설계 거쳐야”

서울시 · 의회 / 최성일 기자 / 2026-11-04 20:30:10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안전표지 보완 및 공항버스 정류소 명칭 갈등 해소 가이드라인 마련 촉구
▲ 이재식 서울시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재식 의원(국민의힘, 양천구 제1선거구)은 2026년도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교통실을 상대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바닥형 보행신호등(바닥신호등)’의 고장과 오작동 문제를 짚으며, 철저한 안전 기준 수립과 관리 체계 보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식 의원은 자전거와 도보로 지역구와 서울 도심 곳곳을 살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출근길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바닥신호등이 적지 않고, 우천 시 물이 고여 등이 꺼지거나 감전·오작동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보행자를 위해 설치한 바닥신호등이 오작동을 일으켜, 신호등은 적색인데 바닥은 녹색으로 들어오는 신호 불일치가 발생한다면 시민들이 이를 믿고 차도로 진입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행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신호 불일치 등 이상 발생 시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당초 시 차원의 정돈된 표준 규격 없이 자치구별로 의욕적으로 설치되다 보니 고장이 잦았던 측면이 있어, 경찰청과 협의해 표준 규격을 마련하고 신규 설치는 신중히 하되 유지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사에서 이재식 의원은 바닥신호등 설치 및 관리 예산의 효율성도 함께 살폈다. 일반 신호등 보완 장치(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등)에 비해 면당 약 2,800만 원 수준의 예산이 소요되는 바닥신호등에 현재까지 서울시비 약 500억 원, 구비 약 400억 원 등 1,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실태를 확인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세계적인 선진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일상 속 안전 관리 체계도 빈틈없이 정비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안전 시설물을 도입할 때는 누가 요구하더라도 사전에 철저한 ‘안전제일주의’ 설계와 검증 절차를 거쳐 제도로 정착시키는 룰(Rule)이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식 의원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지하철 9호선 지옥철의 행복철화’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과거 전동차 증차 사업 예산의 명시이월 사례를 짚으며 사업 지연을 경계하는 한편, 차내 과밀 완화를 위한 서울시의 대책을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 측은 “오는 11월 16일부터 열차 운행 편성(급행·일반 비율)을 조정하여 출근시간대 8편성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혼잡도를 약 20%가량 완화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재식 의원은 “혼잡도 완화 대책이 마련되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열차 운행 간격 단축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전동차 추가 도입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서울시민의 출근길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서울시 도로의 66%를 차지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지상 안내판 및 노면 표시 설치 등 안전 보완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민간 운수사가 자의적으로 정류소 명칭을 정해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공항버스 정류소 명칭 지정’과 관련하여, 시내버스처럼 합리적인 기준과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재식 의원은 “교통 정책은 거창한 구호보다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보행 안전, 매일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의 쾌적함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며 ‘말보다 행동으로’ 시민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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