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철 의원, '안산시, 노후 상수도관 경기도 1위. 녹물 수돗물 공포 이유 확인'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29 20:50:05
경기도 내 상수도 노후관 803km로 경기도 내 1위
▲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시병)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긴 노후 상수관로를 보유한 안산시가 정작 관로 교체 및 세척(청소) 사업에서는 타 지자체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정비 예산을 늘리는 인근 지자체들과 달리 안산시의 실적은 해마다 쪼그라들고 있어 시민들의 식수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시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31개 시군 상수도관 교체 및 청소 예산 집행 현황’에 따르면, 안산시의 노후 상수관로는 총 803km로 경기도 전체의 약 11%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 부천·평택은 매년 교체량 늘리는데… 안산은 매년 감소 '역주행'
자료에 따르면 비슷한 규모의 노후관을 보유한 타 지자체와 안산시의 행정력 차이는 뚜렷했다. 노후관 628km를 보유한 부천시는 지난 4년(2022~2025년)간 안산시의 2.4배에 달하는 72.85km를 교체했다. 특히 부천시의 교체 실적은 17.3km(22년)에서 19.85km(25년)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평택시 역시 11km(22년)에서 21.3km(25년)로 두 배 가까이 교체량을 확대했다.

반면, 가장 많은 노후관(803km)을 가진 안산시의 4년간 총 교체량은 29.76km에 불과해 전체 연장 대비 교체율이 3.7%에 그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체 실적이 ▲2022년 9.85km ▲2023년 7.99km ▲2024년 7.22km ▲2025년 4.70km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예산과 실적이 축소되는 '역주행 행정'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 화성시는 매년 청소 구간 확대… 안산시는 '1년 하고 1년 쉬는' 퐁당퐁당 행정

노후관 교체가 늦어질 경우 이를 보완해야 할 '관 세척(청소)' 사업 역시 안산시는 심각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관 세척 연장을 ▲2022년 10.6km ▲2023년 16km ▲2024년 35km ▲2025년 45.3km로 매년 대폭 늘리며 수질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고, 부천시와 성남시 등도 단절 없이 매년 꾸준히 세척 예산을 집행 중이다.

그러나 안산시는 ▲2022년 44km 세척 이후 ▲2023년에는 실적과 예산이 전무(0km, 0원)했고, ▲2024년에 24km를 진행한 뒤 ▲2025년에 또다시 실적과 사업비가 ‘0원’으로 책정됐다. 사실상 1년 걸러 한 번씩 관 세척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놓는 무책임한 행정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박해철 의원은 “부천시, 화성시, 평택시 등 도내 타 지자체들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매년 예산을 늘려가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가장 긴 노후관을 보유하고도 4년 만에 교체 실적이 반토막 나고, 세척 사업은 격년으로 멈춰버린 안산시의 행정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안산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국·도비 확보와 시 예산의 우선순위 재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상수도망 정비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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