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전격사퇴
- 중앙정부 · 국회 / 최용달 기자 / 2020-03-19 18:22:43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수정 명부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직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한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내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내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는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가소로운 자들'이 황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합당에서 불만을 표출했고, 그러한 불만은 내게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토로했다.
특히 한 대표는 "지금도 어떤 세력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이유로 (당선권에) 끼워 넣고 싶은 인사들이 있다"며 "그 가소로운 자들이, 그것도 권력이라고 자기의 측근을 갖다 박으려는 그런 모습들에 저는 물러서기 싫었다"라고도 전했다.
한 대표는 "할 말은 참으로 많지만, 4월 15일 지나서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20대 총선처럼 당내 분란으로 우리가 다시 저 좌파 정부에게 과반수를 넘겨주면 안 되지 않나. 오로지 그런 충정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입을 다물겠다"고 말했다.
한선교 대표에 이어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전원 사퇴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전원이 총사퇴한다"며 "한선교 대표도 사퇴했으니 우리도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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