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준 의원, “공항 디지털전환, 계획은 있지만 실행 미흡…국토부·한국공항공사 공동 추진체계 마련해야”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22 08:15:06
공항시설 소유·관리권 정비, 국가공항 BIM센터 실행계획·법적 근거 마련 촉구
▲ 안태준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경기 광주시을)은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을 대상으로 공항시설 디지털전환과 통합관리 체계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 기관의 공동 추진체계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국 공항의 BIM 기반 디지털화,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국가공항 BIM센터’ 추진, 관련 지침과 법적 근거 마련을 요구했으나, 후속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BIM은 시설물의 형상과 각종 정보를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기술로, 시설 관리이력 등과 연계하면 시설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예방정비에 활용할 수 있다.

안 의원실이 점검한 추진 현황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소관 14개 공항 가운데 랜드사이드 디지털전환이 이뤄진 곳은 김포·김해·제주·무안 등 4개 공항의 일부 시설에 그쳤다. 항공기 이동지역과 항행안전시설 등이 있는 에어사이드는 기존 공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전환이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공항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의 디지털 관리가 지연되는 원인을 따져 묻고, 공항시설의 소유권과 관리권 정비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요구한 14개 공항의 소유·관리권 정리가 1년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아, 구축·운영 주체와 데이터 연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공항 BIM센터’의 실행계획과 기관 간 협력체계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안 의원은 국가공항 BIM센터가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됐지만 추진 비전과 전략, 구체적인 실행과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할 국토부 담당 조직과 책임체계를 명확히 하고, 양 기관이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공항분야 BIM 지침의 제도화도 미완의 과제로 지목했다. 공항분야 BIM 지침은 올해 1월 수립됐으나 고시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안 의원은 공사가 자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고 하더라도, 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국가 차원의 기준과 법적 근거,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국토부가 공항시설 디지털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공항시설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법·제도 정비와 함께 양 기관이 즉시 착수할 수 있는 자산 정리와 내부 업무·조직체계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정책은 있는데 실행이 거의 없습니다”라고 지적하며, “함께 협력해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BIM 데이터 자산, 통합 플랫폼, 운영 전담 조직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공동 추진체계 구축 방안 ▲소유권 정리를 포함한 단계별 실행계획 ▲'공항시설법' 개정안과 예산계획 ▲국가공항 BIM센터 설치·실행계획을 마련해 국정감사 종료 후 15일 이내에 의원실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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