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 노인일자리 대기자 4년 새 4.1배… 증가율 전국 1위”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22 09:20:09
2022년 3,589명 → 올해 7월 1만 4,718명(310.1%↑)… 전국 평균 증가율(134.1%)의 2.3배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일하고 싶은 인천 어르신은 크게 늘었지만 일자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노인일자리 대기자가 1만 5천 명에 육박했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인천시의 노인일자리 대책에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인천시의 3대 노인일자리 사업(공익활동·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 대기 인원은 1만 4,718명으로 집계됐다.

■ 대기자 4년 새 4.1배… 증가율 전국 1위
이는 2022년(3,589명)보다 4.1배(310.1%) 늘어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134.1%)의 2.3배이며, 광주(273.3%)와 제주(199.8%)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신청자는 7만 3,102명으로 지난해 연간 신청자(7만 568명)를 이미 2,534명 넘어섰지만, 참여 인원은 5만 8,384명으로 지난해 연간 참여 인원(6만 2,769명)보다 4,385명 적다. 대기자는 지난해 7,799명에서 1.9배로 늘었고, 대기율도 2022년 6.1%에서 20.1%로 뛰어 전국 평균(16.6%)을 넘어섰다. 신청한 어르신 5명 중 1명은 대기 중인 셈이다.

배경에는 가파른 고령화가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인천의 65세 이상 인구는 60만 5,450명(19.7%)으로, 내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 '경력형 일자리' 대기율 41.2%… 서구는 절반 이상 대기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구 사회서비스형)'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해 인천 신청자 1만 6,672명 중 6,873명이 대기 중으로, 대기율이 41.2%에 달해 전국 평균(32.9%)을 8.3%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서구는 역량활용사업 대기율이 54.4%(신청 2,437명 중 1,326명 대기)로 신청자 절반 이상이 아직 일자리를 배정받지 못했고, 부평구(48.1%), 계양구(47.9%), 남동구(44.7%), 연수구(43.0%)도 40%를 넘겼다. 군·구별 전체 대기자는 서구(3,185명), 남동구(2,829명), 부평구(2,596명), 미추홀구(2,244명) 순으로 많았다.

■ 안전사고 절반이 '골절'… 미추홀구 참여자 대비 사고도 최다
현장 안전관리도 시급하다. 올해 7월까지 인천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는 115건으로 전국(1,498건)의 7.7%를 차지했다. 골절이 59건(51.3%)으로 절반을 넘었고, 사망사고도 1건 발생했다.

군·구별로는 미추홀구가 35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건수(37건)에 육박했다. 참여자 1천 명당 사고도 3.6건으로 인천 평균(약 2.0건)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참여 어르신의 연령대도 높아, 옹진군 공익활동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83.2세로 전국 평균(77.4세)보다 6세가량 높았고 공익활동 최고령 참여자는 옹진군 102세, 중구 100세에 달해 연령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일자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며 "대기자 증가율이 전국 1위인 만큼 예산과 일자리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가 높은 노인역량활용사업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일하실 수 있도록 건강 상태에 맞는 업무 배치와 함께,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과 예방교육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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