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국소년체전 139개 메달로 새로운 역사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5-27 10:10:03
금50, 은38, 동51…체조 4관왕·역도 3관왕·초등배구 남녀동반 우승
▲ 배구 남자초등부 우승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6일로 막을 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822명(초 321명, 중 501명)의 선수가 참여해 금메달 50개 포함 총 13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부산은 우수한 체육 인재 육성 시스템과 탄탄한 저변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전국 무대에서 강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전 조정 경기에서 신이린, 송지효, 최수희(부산체중3)가 금 2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대회 1일차 육상 창던지기 종목에서 정채윤(동항중3)이 첫 금메달을 힘차게 쏘아 올렸으며, 근대5종에서 김진우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과 경로겸(부산체중3)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산선수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부산선수단의 금빛 질주는 계속됐다. 레슬링(부산체중3 오슬우), 롤러(하단초5 서지은, 인지초6 최예윤 외 4명, 사남초6 이동윤 외 4명), 사이클(부산체중3 이난아 외 3명), 수영(내성중3 박찬서, 모전초6 박채운, 동일중앙초4 박지훈), 양궁(모라중3 박민혁), 에어로빅 힙합(신곡초6 김서정 외4명, 신곡중3 최서연 외 4명, 신곡중1 최서진), 유도(안락중3 이혜원, 대천리중3 김나윤), 육상(대청중2 이하늬, 초읍초6 박정훈, 동항중3 정채윤, 부산체중3 박관우, 토성초6 손현준), 태권도(부흥중2 김세윤, 영남중3 황운혁, 백양중3 이희원), 펜싱(부산영선중3 전시우), 역도(부산체중3 왕서영, 조서은, 김민승), 산악(신곡중3 김하빈), 조정(부산체중3 신이린, 송지효, 최수희), 근대5종(봉학초6 박준현 외 2명), 승마(분포중2 김이준), 체조(여고초6 조예성, 여명중2 정현서), 배구(금명초, 수정초), 배드민턴(안남초6 김리아), 골프(학산여중2 강예서) 등 21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금메달 50개를 포함해 총 13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금메달 50개 획득은 부산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다 기록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금메달 기준 종합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이는 부산 대표 선수단 선발 이후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신속한 지원과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전략 수립, 지속적인 합동훈련 운영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학교운동부와 스포츠클럽의 강점을 균형 있게 연계하며 특정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점에서 부산 학생체육의 탄탄한 기반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관왕 선수들의 활약이 부산 선수단의 메달 행진을 이끌었다. 체조 남자초등부에서는 조예성(여고초6)이 개인종합과 마루, 철봉, 링 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고, 뛰어난 경기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역도에서는 왕서영과 김민승(부산체중3)이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관왕에서도 다수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근대5종 경로겸(부산체중3), 에어로빅 힙합 최서진(신곡중1), 롤러 서지은(하단초5)·이동윤(사남초6)·최예윤(인지초6), 사이클 이난아(부산체중3), 수영 박채운(모전초6) 등이 각 종목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부산 선수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 메달 획득에서도 고른 성과가 이어졌다. 펜싱과 수영은 각각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부산선수단의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역도는 금메달 7개를 쓸어 담으며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배구에서는 수정초와 금명초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부산 배구의 저력을 전국 무대에 알렸다.

부산선수단의 역대 최대 메달 획득 뒤에는 체육특성화학교인 부산체육중학교의 탄탄한 선수 육성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부산체육중학교는 조정, 근대5종, 레슬링, 사이클, 역도, 양궁, 에어로빅 힙합, 유도,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총 36개 메달(금16, 은10, 동10)을 수확했다. 이는 2013년 개교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부산체육중학교는 부산 학생체육의 핵심 육성기관으로서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부산교육청은 그동안 종목별 특성과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훈련 환경과 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안정적인 선수 육성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또한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종목별 합동훈련과 전략적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선수단의 조직력과 경쟁력을 높였고, 그 결과 참가 종목 대부분에서 고른 입상 성과를 거두며 부산 엘리트 학생체육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강국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는 단순히 메달 개수에 의미를 두기보다 학생선수들의 잠재력과 성장을 중심에 둔 부산형 스포츠 교육 정책의 결실”이라며 “학교운동부와 전문스포츠클럽, 공공 및 민간 스포츠클럽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수 학생 선수 육성과 다양한 참여 기회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선수 육성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고 종목별 맞춤 지원과 예산 지원을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부산선수단이 우수한 경기력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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