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3,200억 규모 산불진화헬기 도입 ‘빨간불’…산림청, 대체 방안 마련 시급
-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20 10:15:15
계약조건 변경하며 7대 계약했는데 1·2호기부터 감항인증 난항…납기 지연 우려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은 국회 농해수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추진 중인 3,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도입 사업이 감항인증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도입 지연에 따른 산불진화 역량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헬기 임차 방식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미국 콜럼비아헬리콥터사와 군용 헬기인 ‘치누크’를 개조한 초대형 헬기 7대를 2029년 초까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12월 납기였던 1호기는 감항인증 통과 여부가 불확실해 납기를 내년 7월까지 연장했으며, 다음 달 30일 납기 예정인 2호기 역시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 등 감항인증 문제를 겪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납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연방항공청 승인조차 불확실하다”며 “계약 해지와 업체의 법적 책임을 따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초대형 헬기 7대 도입이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산불진화 역량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업으로 도입할 초대형 헬기의 총담수량은 7만 리터로,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 49대의 총담수량 약 15만 리터의 절반에 육박한다. 2022년 울진·삼척 등 동해안 산불에 이어 지난해 영남권에서 대규모 산불로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산불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초대형 헬기 도입 지연은 산불 대응 역량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헬기의 운용 여건도 녹록지 않다. 산림청 보유 헬기 49대 중 절반이 넘는 29대가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 등의 영향으로 이미 7대가 운항 불가능한 상태다. 러시아산 부품 조달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해, 신규 헬기 도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력까지 약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치누크를 대체할 초대형 헬기 기종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산림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S-64는 제작사인 에릭슨사가 신규 제작을 중단했고, 미국산 S-92는 담수량이 약 5,000리터에 불과해 초대형 헬기의 대안으로 한계가 있다. 러시아산 Mi-26 역시 국제 제재와 부품 조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철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의 원인 중 하나로 산림청의 구매 중심 도입 방식을 지목했다. 신품이나 재제작 헬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별도의 인증 절차와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감항인증을 받은 헬기를 임차하는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면 도입 지연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산림국은 산불진화헬기를 오직 임차 방식으로만 운용하고, 일본도 직접 보유와 임차를 병행하고 있다”며 “산림청도 구매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임차를 통한 전력 보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업체의 설명만 믿고 무한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도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이 다시 발생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국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킬 수 있는 산불진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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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 |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은 국회 농해수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추진 중인 3,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도입 사업이 감항인증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도입 지연에 따른 산불진화 역량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헬기 임차 방식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미국 콜럼비아헬리콥터사와 군용 헬기인 ‘치누크’를 개조한 초대형 헬기 7대를 2029년 초까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12월 납기였던 1호기는 감항인증 통과 여부가 불확실해 납기를 내년 7월까지 연장했으며, 다음 달 30일 납기 예정인 2호기 역시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 등 감항인증 문제를 겪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납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연방항공청 승인조차 불확실하다”며 “계약 해지와 업체의 법적 책임을 따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초대형 헬기 7대 도입이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산불진화 역량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업으로 도입할 초대형 헬기의 총담수량은 7만 리터로,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 49대의 총담수량 약 15만 리터의 절반에 육박한다. 2022년 울진·삼척 등 동해안 산불에 이어 지난해 영남권에서 대규모 산불로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산불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초대형 헬기 도입 지연은 산불 대응 역량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헬기의 운용 여건도 녹록지 않다. 산림청 보유 헬기 49대 중 절반이 넘는 29대가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 등의 영향으로 이미 7대가 운항 불가능한 상태다. 러시아산 부품 조달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해, 신규 헬기 도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력까지 약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치누크를 대체할 초대형 헬기 기종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산림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S-64는 제작사인 에릭슨사가 신규 제작을 중단했고, 미국산 S-92는 담수량이 약 5,000리터에 불과해 초대형 헬기의 대안으로 한계가 있다. 러시아산 Mi-26 역시 국제 제재와 부품 조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철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의 원인 중 하나로 산림청의 구매 중심 도입 방식을 지목했다. 신품이나 재제작 헬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별도의 인증 절차와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감항인증을 받은 헬기를 임차하는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면 도입 지연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산림국은 산불진화헬기를 오직 임차 방식으로만 운용하고, 일본도 직접 보유와 임차를 병행하고 있다”며 “산림청도 구매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임차를 통한 전력 보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업체의 설명만 믿고 무한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도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이 다시 발생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국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킬 수 있는 산불진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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