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2027년 예산, 민생·내수에 집중...‘모두가 잘 사는 철원’ 향한 민선 9기 첫 본예산

강원/제주 / 최제구 기자 / 2026-10-08 11:15:20
'지역 건설경기 회복·일자리 창출에 중점'
▲ 철원군청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철원군은 2027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을 ‘민생 안정과 내수경기 활성화’로 정하고 본격적인 당초예산 편성에 들어갔다.

2027년 예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하는 당초예산으로, 군정 비전인 ‘사람과 일자리 중심, 모두가 잘 사는 철원’을 구체적인 사업과 재원으로 뒷받침하는 첫 예산이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큰 축인 건설경기까지 침체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 7월 건설경기 침체를 현재 강원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진단했다.

강원은 건설업 비중이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건설 허가·착공 감소가 곧바로 지역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원군 역시 지역 건설업체의 일감이 줄면서 그 여파가 지역 일자리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철원군은 지역 건설 현장의 일감이 일자리로, 일자리가 다시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재정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027년 예산은 ① 철원형 일자리 창출, ② 지역 건설경기 회복, ③ 민생 안정과 지역 소비 촉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다.

① 철원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도입한 일자리 사전예산심사제를 적용해 투자·개발사업까지 고용 효과를 따져 예산을 배분하고, ▲일자리 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②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마을안길·농로·배수로 등 생활밀착형 기반시설과 주민숙원사업을 확대하고, ▲군 발주 공사에 지역 업체와 지역 자재·장비·인력이 우선 활용되도록 하며, ▲사업이 연초부터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③ 민생 안정과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취약계층과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촘촘히 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해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들며, ▲농가 소득 안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과가 낮거나 관행적인 사업은 과감히 정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절감한 재원은 성과가 높은 핵심 과제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김동일 군수는 “지역 건설 현장에 일감이 돌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있어야 지역 상권도 살아난다”며 “민선 9기 첫 예산인 만큼 한정된 재원을 군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집중해, ‘모두가 잘 사는 철원’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철원군은 이 같은 편성 방향을 토대로 부서별 예산 요구에 대한 검토·조정을 거쳐 11월 중 예산안을 확정하고, 11월 20일까지 철원군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