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외숙 경상남도의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체계가 먼저"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9-08 11:25:16
밀양제일병원 폐업 계기로 공공산후조리원·분만의료 지원정책 전반 재점검 촉구
▲ 주외숙 경상남도의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체계가 먼저"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주외숙 의원은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밀양 공공산후조리원 사례를 지적하며, 공공산후조리원 정책이 시설 건립·재정지원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체계까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6월 개원한 경남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으로, 그동안 제일병원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경남도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5년 도비 지원 비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운영비 총 6억1,835만8천원 가운데 도비와 밀양시비가 각각 3억917만9천원씩 지원됐다.

취약계층 산모에게는 2주 이용료의 70%인 112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예산 1억7,248만원을 편성해 136명의 산모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 사직, 의료진 고령화, 출생아 감소 등이 겹치면서 밀양지역 유일의 분만의료기관이던 제일병원은 결국 지난 9월 1일 폐업했다.

밀양시는 미르아이병원을 새 수탁기관으로 선정해 운영 공백 없이 조리원을 이어가도록 조치했다.

이에 주 의원은 "예산 집행률만 보면 정상 운영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 유일 분만의료기관이 문을 닫았다는 점을 무겁게 봐야 한다"며, 재정지원이 실제 지역 분만의료체계 유지에 어떤 효과를 냈는지 종합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사천·거창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개원 전부터 ▲중장기 운영수지 분석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인력 확보 방안 ▲분만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 ▲수탁기관의 재무·경영 안정성 검증 ▲운영 중단 시 대체 수탁기관 및 비상운영체계 등을 포함한 별도의 '지속가능한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가 지역에서 안심하고 출산·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여건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라며 "밀양 사례를 사천·거창의 운영모델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결산검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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