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의 정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년에는 서울숲·매헌시민의숲에서 180일간
- 문화 / 김윤영 기자 / 2025-11-03 11:30:14
오 시장,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와 힐링의 기능 더해, 정원도시 서울 가치 높일 것'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5월 22일부터 165일간 진행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주말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 정원박람회 방문객은 1,044만 명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등극했다.
서울시는 매년 도심 대표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규모도 역대 최대로 펼쳐진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 평(서울숲 약 14.5만평(48만㎡)+매헌시민의숲 약 5.4만평(18만㎡))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외 성수동 등 주변 도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인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은 물론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폭넓게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해 한 단계 진화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을 완성하는 것.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살린 풍성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식재로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인공물보다 자연 소재를 우선하며 폐목재 등 순환자원 활용을 장려해 기존의 생태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K-컬처 콘텐츠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예술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 2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시대를 맞아, ‘한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서울 문화의 상징과 같은 정원 축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의 골목과 자투리땅 등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연장해 계절별 매력적인 경관도 조성한다. ‘서울숲’의 자연과 ‘성수동’의 문화에너지, ‘수변’의 여가를 결합한 서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정원 미학’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시민축제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고, 아울러 더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가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숲은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페스타가든, 패밀리가든, 에코가든, 감성가든, 리버뷰가든, 트렌디가든의 6가지 정원 문화 테마로 조성된다.
(페스타가든) 서울숲 진입부와 중앙잔디광장을 활용해 주요 행사와 정원산업전, 초청작가정원 등이 펼쳐지는 페스티벌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패밀리가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곳으로 정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마련된다.
(에코가든) 언덕정원을 거닐며, 생태체험과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정원을 변화시킨다.
(감성가든) 유수지 인근을 물가에서의 휴식을 담은 감성 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리버뷰가든) 한강시민공원과 중랑천놀빛광장 등을 활용해 리버뷰 조망 정원 등을 조성해 수변공간에서 사계절을 느끼도록 한다.
(트렌디가든) 외부공원, 골목 등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도심속 싱그러움을 느끼도록 한다.
정원 도슨트‧가드닝 체험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상설화되고, 박람회의 정취과 감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대표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와 다양한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도 행사 기간 중 서울숲 일대에서 지속 개최하여 수준높은 볼거리‧즐길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매헌시민의숲’에서도 내년 10월 1일~27일 정원박람회의 가을 특별축제가 열린다. 총 5만 4천 평(18만㎡) 규모로, 주 무대인 서울숲 행사와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매헌시민의숲’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개원해 내년 40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다.
‘매헌시민의숲’ 또한 인근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양재천‧여의천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해 서초·강남권 정원 네트워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행사 참가를 원하는 ‘작가정원 국제공모’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누리집에서 4일부터 안내하며, 작품접수는 12월 1일~3일이다.
한편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 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갔고 첫 2주간은 지난해 동기간 보라매공원 방문자 수를 5배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발길이 이어져 72일 만에 500만 명을 달성했고, 시민들의 요청으로 13일간 연장 운영되기도 했다.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졌는데 주변 상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고, ‘정원마켓’ 역시 총 매출액 21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천만명 이상이 찾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 담은 수준높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과 힐링의 기능을 더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완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
|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울숲 공간구상안) |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5월 22일부터 165일간 진행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주말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 정원박람회 방문객은 1,044만 명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등극했다.
서울시는 매년 도심 대표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80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도 10월 한 달간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는 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규모도 역대 최대로 펼쳐진다. 공원 면적 기준 약 20만 평(서울숲 약 14.5만평(48만㎡)+매헌시민의숲 약 5.4만평(18만㎡))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외 성수동 등 주변 도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인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은 물론 성수동 등 주변 도심과 한강, 중랑천‧양재천 등 지천변까지 폭넓게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연결해 한 단계 진화한 ‘도심형 정원 페스티벌’을 완성하는 것.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살린 풍성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식재로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인공물보다 자연 소재를 우선하며 폐목재 등 순환자원 활용을 장려해 기존의 생태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K-컬처 콘텐츠를 기반한 스토리가 있는 예술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 2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시대를 맞아, ‘한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서울 문화의 상징과 같은 정원 축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서울숲 인근 성수동 일대의 골목과 자투리땅 등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수변 공간까지 범위를 연장해 계절별 매력적인 경관도 조성한다. ‘서울숲’의 자연과 ‘성수동’의 문화에너지, ‘수변’의 여가를 결합한 서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정원 미학’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시민축제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고, 아울러 더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가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숲은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페스타가든, 패밀리가든, 에코가든, 감성가든, 리버뷰가든, 트렌디가든의 6가지 정원 문화 테마로 조성된다.
(페스타가든) 서울숲 진입부와 중앙잔디광장을 활용해 주요 행사와 정원산업전, 초청작가정원 등이 펼쳐지는 페스티벌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패밀리가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곳으로 정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마련된다.
(에코가든) 언덕정원을 거닐며, 생태체험과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정원을 변화시킨다.
(감성가든) 유수지 인근을 물가에서의 휴식을 담은 감성 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리버뷰가든) 한강시민공원과 중랑천놀빛광장 등을 활용해 리버뷰 조망 정원 등을 조성해 수변공간에서 사계절을 느끼도록 한다.
(트렌디가든) 외부공원, 골목 등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도심속 싱그러움을 느끼도록 한다.
정원 도슨트‧가드닝 체험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상설화되고, 박람회의 정취과 감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대표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와 다양한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도 행사 기간 중 서울숲 일대에서 지속 개최하여 수준높은 볼거리‧즐길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매헌시민의숲’에서도 내년 10월 1일~27일 정원박람회의 가을 특별축제가 열린다. 총 5만 4천 평(18만㎡) 규모로, 주 무대인 서울숲 행사와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매헌시민의숲’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개원해 내년 40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다.
‘매헌시민의숲’ 또한 인근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양재천‧여의천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확대해 서초·강남권 정원 네트워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행사 참가를 원하는 ‘작가정원 국제공모’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누리집에서 4일부터 안내하며, 작품접수는 12월 1일~3일이다.
한편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2만 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갔고 첫 2주간은 지난해 동기간 보라매공원 방문자 수를 5배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발길이 이어져 72일 만에 500만 명을 달성했고, 시민들의 요청으로 13일간 연장 운영되기도 했다.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졌는데 주변 상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고, ‘정원마켓’ 역시 총 매출액 21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천만명 이상이 찾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토리 담은 수준높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는 즐거움을 넘어 치유과 힐링의 기능을 더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완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