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계 달래기' 안간힘…檢리스크에 '단일대오' 포석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3-01-31 11:52:18
비명계 주축 모임 토론회 축사…'분란 차단·지지층 결집' 의도

全의원·원외위원장에 '안부 전화'도…조응천 "장외투쟁? 중도층 어떻게 생각할지가 중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김종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1.30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접점을 늘리며 당내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검찰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분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다중의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길' 주최 첫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길'은 이원욱·김종민 의원 등 당내 비명계가 주축이 된 연구모임으로,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이 대표를 겨냥한 쓴소리도 적지 않게 터져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모임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 당의 미래 비전을 논하는 자리니 대표 참석은 어쨌든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접점을 늘리며 당내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검찰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분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다중의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길' 주최 첫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길'은 이원욱·김종민 의원 등 당내 비명계가 주축이 된 연구모임으로,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이 대표를 겨냥한 쓴소리도 적지 않게 터져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모임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 당의 미래 비전을 논하는 자리니 대표 참석은 어쨌든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의 최근 통합 행보를 둘러싼 비명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비명계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계속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도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날아들 것에 대비한 것 아니겠느냐"며 "단합을 외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당이 결속되고 단결되겠느냐"고 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4일 국민보고대회와 관련해 "민주당이 장외에서 (집회를) 하는 것을 두고 당 전체가 나서 (이 대표의) 방탄, 보호막이 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이라며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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