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펀딩으로 가능성 확인하고 해외 진출까지…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 놓는다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8-12 12:05:26
와디즈 펀딩으로 검증된 소상공인, 내년 서울시 지원 받아 해외 판로까지 개척
▲ 와디즈 공고문 포스터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얼마나 만들어야 할지, 어디에서 팔아야 할지 막막한 서울 소상공인이라면, 크라우드펀딩으로 소비자를 먼저 만나고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가 서울신용보증재단,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부터 국내·외 판로 확장까지 종합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와디즈와 함께 8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서울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보탬상회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단순히 온라인 판매채널에 입점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비자를 먼저 만나 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성과가 우수한 소상공인을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연계해 제품의 시장성 검증부터 국내 판로 확충, 해외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➀‘선주문 후제작' 방식이라 고정비와 재고 부담이 적어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적합하다. 또한 ➁소비자 소통을 통해 수시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어 시장 접근성이 높다.

‘보탬상회 기획전’에는 재단 이용업체 5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기획전에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은 와디즈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 선정 업체는 기획전 기간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며 전용 할인쿠폰, SNS 홍보 등 신규 고객 확보와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보탬상회 기획전 참여기업은 9월 15일까지 와디즈 메이커센터를 통해 상시 모집한다.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으로서 기획전 기간 내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한 업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복잡한 절차 없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기획전 종료 후 펀딩 달성률과 소비자 반응,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증된 소상공인을 내년도 ‘서울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연계한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 가운데 시장성과 정량·정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발해 내년도 ‘서울시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모집 시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 서류심사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후속 지원은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실제 유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이어진다.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기업·상품 진단, 맞춤형 컨설팅, 상세페이지·숏폼 등 마케팅 콘텐츠 제작, 대형 유통채널 MD 상담·입점으로 이어지는 4단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해외 진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우수 기업에는 내년도 해외진출 지원 트랙을 통해 북미·일본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입점, 현지화 마케팅, 해외 시딩(Seeding) 등 해외시장 개척 기회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와디즈 펀딩을 통한 시장성 검증 → 사후 평가 → 서울시 지원사업(브랜드 고도화·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소상공인 판로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플랫폼에서 확인된 실제 소비자 반응을 후속 지원에 활용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보다 정밀하게 발굴하고,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협력은 소상공인에게 단순히 온라인 판매 기회를 한 번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와디즈에서 소비자 반응을 통해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성과를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까지 연결하는 판로개척 모델”이라며 “좋은 제품을 갖고도 시장 진입 기회를 찾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이 실제 소비자를 만나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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