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 대학과 AI 시대 교육의 길을 묻다 Great Books 글로벌 포럼 개최

강원/제주 / 최제구 기자 / 2026-07-31 12:05:31
미국·중국·캄보디아 대학 참여해 미래교육 논의
▲ GreatBooks 글로벌 포럼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AI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대학들의 논의가 춘천에서 펼쳐졌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31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중국 중산대학교 보야 칼리지, 캄보디아 기술과학대학교 관계자와 한국GB교육협회, 교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춘천 Great Books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를 맞아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교육의 가치와 미래 교육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Great Books(GB)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교육협력 모델과 지역 공교육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버럴 아츠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탐구하며 비판적 사고와 소통 능력,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교육이다. AI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미래 인재 교육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I 시대, 세계와 미래교육을 논하다
포럼에서는 세인트존스대학교와 중산대학교 보야 칼리지, 캄보디아 기술과학대학교 관계자들이 각각 리버럴 아츠 교육과 인문·기술 융합 교육, 글로벌 교육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AI 시대 공교육의 변화 방향과 대학·지방정부 간 협력, 학생과 교원의 국제교류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답을 만드는 시대, 교육은 그 답을 판단할 사람을 길러야 한다"며 "깊이 읽고 질문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미래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은 모든 아이가 깊이 읽고 질문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선택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것이 춘천이 Great Books를 시작한 이유이자 이번 포럼을 개최한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국제학술행사를 넘어 세계 대학과 지역 공교육을 연결하는 교육협력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의 고전 토론 교육, 중국 중산대학교 보야 칼리지의 동서양 고전교육, 캄보디아 기술과학대학교의 과학기술·AI 교육 경험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대학별 강점을 지역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춘천시는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GB 세미나, 튜터 양성, 학생·교원 국제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GB 교육을 지역 공교육에 더욱 확산하고, 해외 대학과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교류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reat Books, 춘천 공교육 현장에 뿌리내리다
춘천시는 2024년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춘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GB 프로그램을 지역 학교와 교육현장에 도입하며 미래형 교육 기반을 확대해 왔다.

GB는 고전 원전을 함께 읽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교육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시가 추진하는 GB 프로그램은 지역 초·중·고·대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내 세미나와 전문 튜터 양성 과정, GB 여름·겨울캠프,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여름 아카데미 연수 등으로 구성돼 단계별 교육과 국제교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원초와 효제초, 춘천고, 춘천여고, 성수고, 성수여고 등 지역 6개 학교에서 학교 내 GB 세미나를 운영했으며 지역 초·중·고 교사 27명을 대상으로 전문 튜터 양성과정을 진행해 학교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운영한 GB 여름캠프에는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교수진과 재학생이 참여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20개 맞춤형 과정을 운영했다. 올해는 영어연극과 수학 유클리드 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참가 고등학생들에게는 2027년 GB 해외연수 프로그램 지원 자격도 부여했다.

또한 춘천지역 학생들과 교원들은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GB 여름 아카데미에 참여해 현지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했으며 세인트존스대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은 춘천 GB 여름캠프와 학교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양국을 오가는 양방향 교육교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세계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춘천형 미래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