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야외도서관 (틈) Vol.2, 책과 함께한 가을날의 특별한 쉼표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10-20 12:30:01
김초엽 작가 북콘서트 성황리 종료, 책과 문장이 머무는 잔디 위 서재
▲ 2026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 Vol.2–문장을 갖고 노는 달성의 한량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책장을 넘기다 마음에 드는 문장에 머물고, 잔디밭에 기대어 잠시 여유를 즐긴다. 그러다 문장을 갖고 놀며 웃음까지 터진다. 달성군에 내린 ‘한량주의보’가 첫 주말부터 제대로 통했다.

대구 달성군은 16일부터 18일까지 화원역사문화 체험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 Vol.2–문장을 갖고 노는 달성의 한량들’이 많은 방문객의 호응 속에 첫 주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17일 열린 김초엽 작가 북콘서트는 많은 관객이 함께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헷갈리는 맞춤법과 명대사를 퀴즈로 풀어보는 ‘한량들의 오타검증소’에서는 웃음이 이어졌고, 추억의 만화방을 재현한 ‘만화한컷존’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만화책을 펼치며 저마다의 추억과 상상에 빠져들었다.

잔디 위 빈백에 몸을 맡기고 책장을 넘기는 ‘쉼표리딩존’, 레트로 타자기로 마음에 드는 문장을 기록하는 ‘필사 체험’, 미션 완수 시 발급받는 ‘달성한량증’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책을 읽는 공간에 놀이와 감성을 더한 (틈)은 익숙한 도서관의 풍경을 조금 다르게 그려냈다.

첫 주의 열기를 이어갈 두 번째 주말에는 책과 음악이 만난다. 24일 오후 4시 화원역사문화체험관 잔디광장에서는 4인조 현악 앙상블이 친숙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음악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이야기가 들리는 OST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음악 속 장면과 이야기를 떠올리며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감성적인 무대로 꾸며져, 책장을 넘기던 잔디 위 서재가 음악과 상상이 흐르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연동화 연극, 스마트폰 구출작전, 북BTI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마지막 주인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으로 무대를 옮긴다. 31일에는 고명환 작가 북콘서트가, 11월 1일에는 드로잉과 마술이 어우러진 ‘그림북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책과 문장을 매개로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고, 함께 웃으며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남은 기간에도 책과 음악, 놀이가 어우러진 (틈)에서 일상에 작은 쉼표 하나를 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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