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오늘의 간염, 내일의 간암'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 개최

보건/의료 / 김윤영 기자 / 2026-07-28 13:00:21
C형간염 국가검진 등 바이러스 간염 관리 성과와 간암 예방 전략 논의
▲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 안내문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대한간학회와 공동으로 '2026년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은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국의 간염 퇴치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2026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바이러스 간염 중 B형과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8천만 명이 감염되어 있고, 매년 180만 명의 신규환자와 13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2위이며,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는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간암 발생의 약 70% 이상은 B형·C형 간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바이러스간염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과 주산기감염예방사업 등을 통해 B형간염 발생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왔으며, 작년부터는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통해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공동 개최하며, ‘오늘의 간염, 내일의 간암’을 주제로 국내 바이러스 간염 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간염 퇴치와 간암 예방을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간염 퇴치의 성과와 정책적 변화’를 주제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이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비롯해, 최근 개정된 B형간염 진료지침의 주요 내용과 임상적 의미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대한간학회의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은 기존 간수치(ALT) 중심의 치료 판단에서 나아가 B형간염 DNA 수치를 치료 개시 핵심 지표로 반영했다. 이에 기존 간수치만으로는 치료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환자까지 치료 대상에 포함되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2부에서는 ‘간염 관리의 고도화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지역사회 기반 간염 퇴치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간암 예방을 위한 전주기 관리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 전문가들이 국내 바이러스 간염 관리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발전 방향과 간암 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국가건강검진과 진료지침에 기반한 조기 진단·치료를 위해 학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나라 간염 퇴치와 간암 예방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과 치료 확대, 국가건강검진 도입 등을 통해 B형간염 발생률 감소와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 성과를 거두어 왔다”고 강조하며, “이번 기념행사가 국가 간염 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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