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인공지능)가 서울의 일상을 바꾼다… SLW 2026 개막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9-09 13:40:28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마크 레이버트 기조연사로… AI‧로봇이 바꿀 미래도시 조망
▲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포스터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이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체험하고, 미래도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mart Life Week: SLW 2026)'을 10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Designing Life with AI)’을 주제로 AI,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이 도시와 시민의 삶에 만들어 낼 변화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선보인다.

SLW 2026은 최신 기술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로봇이 만들어 가는 도시의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에 주목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AI 모빌리티, AI 기반 헬스케어와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산업과 일상에서 확대되는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행사 규모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된다. 전시 공간은 지난해보다 46% 확대하고, 1층 전관(A,B홀)을 활용해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SLW에는 국내외 약 500개 도시와 기업이 참여하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LW 2026에서는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함께 공식행사, 국내외 컨퍼런스, 시민참여행사 및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 공간인 ‘SLW 쇼룸’에서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8곳을 배경으로 AI가 더해진 미래도시의 모습을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인다.

쇼룸은 세종대로, 양재·수서, DDP, 북촌한옥마을, 서울역, 서울도서관, 한강, 광화문을 테마로 구성되며, 피지컬 AI, 모빌리티, AI교육, AI 행정 등 시민의 일상과 도시 곳곳에 적용될 다양한 미래기술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세종대로 존’에서는 AI 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이남스튜디오와 구글 제미나이의 협업 작품인 ‘Seoul 2126: The Landscape Express’ 를 통해 전통 산수화와 서울의 대표 풍경이 생성형 AI 기술과 만나 미래도시의 모습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양재·수서 존’에서는 피지컬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로 탄생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목업, 아이엘로보틱스의 ‘H2’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AI 딥러닝 교육과정도 함께 선보인다.
‘DDP 존’에서는 AI와 창조산업의 결합을 조명한다. 엘앤씨퓨처랩의 개인 맞춤형 AI 피부분석·화장품 추천 키오스크인 ‘아임타입’ 등을 통해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창작·소비 경험을 제시한다.

‘북촌한옥마을 존’에서는 AI 홈리빙, 돌봄을 주제로, CES 2025 혁신상 수상기업인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의 ‘인터랙티브 AI 피아노’를 만나볼 수 있다. 체형과 얼굴 분석을 바탕으로 나만의 음악을 AI가 작곡하고 피아노 연주로 구현하며, 완성된 음악은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울역 존’에서는 AI와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율주행, UAM 등 미래의 모빌리티 기체와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조종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조종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존’에서는 아이스크림에듀의 ‘아이스크림 홈런’, 서큘러스의 AI 로봇 ‘파이보’ 등을 통해 AI가 만들어가는 개인 맞춤형 미래교육을 살펴볼 수 있다.

‘한강 존’에서는 야간경제와 안전, 기후를 주제로, CES 2026 혁신상 수상 기업 리바이오의 ‘AI 수질분석 솔루션’,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센서’ 등 AI 기술이 도시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서울시의 ‘스마트서울뷰’, ‘실시간 도시데이터’, ‘소상공인 안심벨’ 등 서울의 데이터·AI 기반 정책도 함께 소개한다.

‘광화문 존’에서는 구글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서울의 미래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도쿄관과 베이징관을 신설해 동북아 주요 도시의 혁신기술과 스마트도시 정책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서울·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대표 도시 간 기술·정책 교류를 강화하고, 아시아의 혁신기술을 세계에 선보이는 ‘동북아 스마트도시 혁신과 교류의 장’으로서 SLW의 역할을 확대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서울AI로봇쇼’도 올해는 전시 규모와 컨텐츠를 확대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부터 산업 전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등이 참여해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 재난안전 분야는 물론 로봇 공연과 스포츠, 시민 체험까지 로봇의 활용 영역을 폭넓게 보여주며 로봇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 일상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10월 6일에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RAI연구소(로봇 앤 AI 인스티튜트, Robotics and AI Institute) 소장이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람 중심 도시를 위한 피지컬 AI: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 로봇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크 레이버트는 로봇 기술의 진전 현황을 비롯해 로봇의 일상 도입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적·문화적 과제를 짚고, 인지능력과 신체능력을 결합한 차세대 로봇의 개발 현주소와 기대효과를 소개한다. 특히 고밀도 도시환경에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함께 생산성 향상, 위험작업 대체, 인간과의 안전한 협업, 삶의 질 개선 등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개막식 공연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팀 타고(TAGO)와 로봇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AI x 타고 – AI, 도시를 두드려 깨우다’를 주제로, 대북·장구·꽹과리 연주와 현대무용, 로봇의 움직임이 결합해 사람의 힘찬 두드림이 AI 로봇을 깨우고, 사람과 AI가 함께 미래도시의 문을 열어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은 10월 6일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스마트도시 정책과 프로젝트, 리더를 선정·시상하는 글로벌 어워드다.

시상식에서는 8월 발표된 본선 진출작 46건을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거쳐 프로젝트 부문 16개(사람 중심 8개·기술 혁신 8개), 리더십 부문 2개, 특별상 부문 3개 등 총 21개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 133개 도시에서 총 210건이 접수돼 4년 연속 200건 이상을 기록하여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해 '제3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서는 사람 중심 부문에서 프라하의 ‘혁신 관리 서비스’가,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두바이의 ‘AI 식품안전 관리체계’가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Mayors Forum’, ‘서울 Urban AI 포럼’, ‘서울 빅데이터 포럼’, ‘피지컬 AI 포럼’ 등 총 18개의 컨퍼런스와 포럼에서 AI와 도시의 미래를 비롯해 데이터 기반 도시정책, 피지컬 AI, 글로벌 도시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올해 SLW는 기술을 보여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참여 시민과 국내외 바이어 평가단, 시민기자의 투표를 통해 전시 참여기업 중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우수한 제품·서비스 10여 개를 선정하고, 10월 8일 ‘SLW 시민혁신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하여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PYC(Present for Your City)’를 통해 국내기업이 보유한 AI·로봇 등 혁신기술을 해외 도시의 시장 및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IR 밋업’을 신설하여 국내외 바이어·투자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함으로써 판로 확대와 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서울시는 SLW를 도시·기업·전문가·시민이 함께 미래도시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AI가 직접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를 맞아 그간 서울이 축적해 온 정책과 기술력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SLW는 AI와 로봇이 바꾸는 미래도시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서울AI재단은 혁신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미래도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은 SLW를 통해 서울의 정책과 기술, 기업의 혁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