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의 밤이 더 의미 있어지는 곳… ‘서울별빛명소’ 만든다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10-20 13:45:03
현장평가 거쳐 10월 말 최종 10개소 선정… 명소 조성비 최대 10억 원 지원
▲ 서울별빛명소 예상도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퇴근 후 멀리 도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과 수변, 문화공간등에서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서울별빛명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찾아오고 체류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발굴해 야간경제 거점으로 키우는 '서울별빛명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야간명소가 한강과 도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이용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야간 여가의 무대를 일상의 생활권으로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시민에게는 저녁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는 야간 방문이 골목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7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6%가 거주지에 야간명소가 조성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야간 콘텐츠로는 공원·수변 산책로(44.2%), 야장(37.8%), 고궁·박물관 개장(33.3%) 등이 꼽혔다. 골목상권과 맞닿은 장소의 자연·문화·역사자원에 야간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더해 명소를 조성하고, 늘어난 방문객이 인근 골목에서 체류하며 소비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10개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25개소의 야간명소를 단계적으로 발굴·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자치구에는 조성비를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며, 자치구는 사업비를 자율적으로 분담해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별빛명소 10개소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25개 全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1개 자치구에서 27개 후보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 최대 2개소까지 신청할 수 있었으며, 최종 선정은 자치구당 1개소로 제한된다. 유형별로 자연·웰니스형 10개, 문화·예술형 7개, 역사·유적형 3개, 전망·랜드마크형 3개, 기타(복합) 유형 4개로, 각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조성계획이 접수됐다.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평가 30%와 현장평가 70%를 합산한 점수에 에산 자부담률 등에 따른 가산점을 더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

서류평가는 자치구가 제출한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대상지의 적합도과 성장잠재력, 사업계획의 타당성·구체성, 기대효과와 파급성, 예산편성의 적정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현장평가는 심사위원들이 대상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여건과 사업의 실현가능성, 안전·접근성 및 기반여건, 자치구의 추진의지와 실행체계, 배후상권·주민과의 연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일 1차 평가를 통해 21개 자치구 27개 후보지 중 16개 자치구 18개 후보지를 2차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10월 21일, 10월 22일 양일간 현장평가를 거쳐 10월 말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자치구는 2027년 12월까지 각 후보지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야간명소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추진 일정에 맞춰 조성 단계를 확인하며 지원금을 교부하고, 완공 이후에는 방문객과 체류시간, 인근 상권 매출 변화 등 사업 효과를 분석해 후속 사업에 반영한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별빛명소는 지역마다 고유한 이야기에 밤의 빛을 더해 시민이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서울의 밤을 한강과 도심을 넘어 25개 자치구 골목 구석구석으로 펼치고, 늘어난 발길이 상권의 활력으로 돌아오는 야간경제 선순환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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