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하수 내 불법 마약류 31종 확인
- 보건/의료 / 김윤영 기자 / 2026-07-24 14:25:05
하수 시료에서 동시분석 기법 활용해 마약류 243종으로 확대 분석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한 ‘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와 2026년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사용 실태가 점차 국제화·다변화되고 수사 결과 등으로 파악한 마약류 사용 실태를 보완하기 위해 ’20년부터 전국의 하수 시료를 채취하여 잔류 마약류의 양과 종류를 분석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다.
(채수 지점) 2025년에는 기존 채수지점인 하수처리장 뿐만 아니라 상위배수분구와 인구밀집지역을 시범사업으로 추가 조사했다. 이는 마약류 사용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시료를 채취함으로써 하수처리장에서 희석되어 검출되지 않았던 불법 마약류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하수처리장의 시료는 불순물 침전이나 약품처리 등으로 마약류가 소실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침사지 통과 전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채취했다.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은 인구·경제 규모가 큰 대도시(서울), 물류 이동이 많은 항만 도시(인천), 지방(전남광주) 도시 중 유흥시설 밀집지역 등 특징이 있는 3개 지역(16개 지점)을 선정했고, 인구밀집지역의 채수 지점은 특정 시기 불법 마약류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할로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 하수(10개 지점)를 선정했다.
(채수방법) 2024년까지 1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자동채수기를 이용하던 기존 방식은 하수 내 이물 등으로 채수기가 막힐 가능성이 있고 시료가 희석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불법 마약류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사람이 직접 시료를 채취했다.
(분석 마약류)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마약류의 종류도 2024년까지는 14~22종에서 2025년에는 243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표적 분석도 실시했다.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및 인구밀집지역의 전체 하수 시료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총 31종의 불법 마약류와 졸피뎀 등 25종의 의료용 마약류가 검출됐다.
검출된 불법 마약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 28종과 임시마약류 3종으로 확인됐다.
(검출 불법 마약류 종류) 2020~2024년 매년 검출됐던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모두 검출되어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을 기준으로 한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85mg/day/1000명으로 미국 등 외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모두 확인됐다. 이는 대검찰청의 2024 마약류 범죄백서, 전 세계 신종 마약류 출현 현황 등으로 알 수 있는 합성칸나비노이드의 사용실태가 드러나는 결과이다.
또한 지난 3년간(2022~2024) 조사에 이어 ’25년에도 케타민이 하수처리장과 인구밀집지역에서 검출되어 최근 알려진 불법 대량밀수 적발 사례로 알 수 있었던 바와 같이 실제 케타민의 유통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수지점별 특성) 하수처리장에서는 11종, 상위배수분구에서는 18종, 인구밀집지역에서는 8종의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하수처리장에 비해 상위배수분구에서 더 많은 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된 것은 채수 지점간 희석의 정도나 실제 마약류가 사용된 지점과 하수처리장 유입수 간 차이로 판단된다.
할로윈 데이 심야·새벽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를 채취하여 조사한 결과, 하수처리장 및 상위배수분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 등 8종이 검출됐다. 동일한 지역을 평소 주말에 추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클럽 마약류 등 4종이 검출되어 특정 시기에 따라 검출되는 마약류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2025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마약류 사용실태 조사 사업에 마약류 사용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하고 분석방법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하고 채수지점은 인구밀집지역의 하수가 유입되는 상위배수분구를 포함하여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으로 정할 계획이다.
특정 시기 마약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인구밀집지역도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의 연도별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조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불법 마약류가 확인되는 경우 단속 등에 활용하도록 관할 수사기관 및 지방정부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식약처 온라인 모니터링에도 활용하는 한편, 신종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이 확인되는 경우 추가 분석 등을 통해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하수를 이용하여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를 과학적·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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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주요 조사결과 및 2026년 조사 확대 계획 |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한 ‘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와 2026년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사용 실태가 점차 국제화·다변화되고 수사 결과 등으로 파악한 마약류 사용 실태를 보완하기 위해 ’20년부터 전국의 하수 시료를 채취하여 잔류 마약류의 양과 종류를 분석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다.
(채수 지점) 2025년에는 기존 채수지점인 하수처리장 뿐만 아니라 상위배수분구와 인구밀집지역을 시범사업으로 추가 조사했다. 이는 마약류 사용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시료를 채취함으로써 하수처리장에서 희석되어 검출되지 않았던 불법 마약류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하수처리장의 시료는 불순물 침전이나 약품처리 등으로 마약류가 소실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침사지 통과 전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채취했다.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은 인구·경제 규모가 큰 대도시(서울), 물류 이동이 많은 항만 도시(인천), 지방(전남광주) 도시 중 유흥시설 밀집지역 등 특징이 있는 3개 지역(16개 지점)을 선정했고, 인구밀집지역의 채수 지점은 특정 시기 불법 마약류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할로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 하수(10개 지점)를 선정했다.
(채수방법) 2024년까지 1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자동채수기를 이용하던 기존 방식은 하수 내 이물 등으로 채수기가 막힐 가능성이 있고 시료가 희석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불법 마약류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사람이 직접 시료를 채취했다.
(분석 마약류)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마약류의 종류도 2024년까지는 14~22종에서 2025년에는 243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표적 분석도 실시했다.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및 인구밀집지역의 전체 하수 시료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총 31종의 불법 마약류와 졸피뎀 등 25종의 의료용 마약류가 검출됐다.
검출된 불법 마약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 28종과 임시마약류 3종으로 확인됐다.
(검출 불법 마약류 종류) 2020~2024년 매년 검출됐던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모두 검출되어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을 기준으로 한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85mg/day/1000명으로 미국 등 외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모두 확인됐다. 이는 대검찰청의 2024 마약류 범죄백서, 전 세계 신종 마약류 출현 현황 등으로 알 수 있는 합성칸나비노이드의 사용실태가 드러나는 결과이다.
또한 지난 3년간(2022~2024) 조사에 이어 ’25년에도 케타민이 하수처리장과 인구밀집지역에서 검출되어 최근 알려진 불법 대량밀수 적발 사례로 알 수 있었던 바와 같이 실제 케타민의 유통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수지점별 특성) 하수처리장에서는 11종, 상위배수분구에서는 18종, 인구밀집지역에서는 8종의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하수처리장에 비해 상위배수분구에서 더 많은 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된 것은 채수 지점간 희석의 정도나 실제 마약류가 사용된 지점과 하수처리장 유입수 간 차이로 판단된다.
할로윈 데이 심야·새벽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를 채취하여 조사한 결과, 하수처리장 및 상위배수분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 등 8종이 검출됐다. 동일한 지역을 평소 주말에 추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클럽 마약류 등 4종이 검출되어 특정 시기에 따라 검출되는 마약류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2025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마약류 사용실태 조사 사업에 마약류 사용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하고 분석방법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하고 채수지점은 인구밀집지역의 하수가 유입되는 상위배수분구를 포함하여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으로 정할 계획이다.
특정 시기 마약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인구밀집지역도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의 연도별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조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불법 마약류가 확인되는 경우 단속 등에 활용하도록 관할 수사기관 및 지방정부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식약처 온라인 모니터링에도 활용하는 한편, 신종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이 확인되는 경우 추가 분석 등을 통해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하수를 이용하여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를 과학적·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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