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토론회 "이재명, 전대 불출마해야…강행 시 총선 참패"
-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2-06-14 14: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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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2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2.6.14 [국회사진기자단] |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이재명 상임고문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당이 다음 총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외부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이탄희 의원 등 11명의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공동주최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지방선거 평가 2차 토론회'에서 유승찬 스토리닷(정치컨설턴트) 대표는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표는 발제문에서 민주당의 지선 참패 요인으로 '개딸'로 대표되는 팬덤에 중도층이 염증을 느끼고 민주당 지지층마저 투표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이재명-송영길 출마, 민생·복지 전선 무력화를 꼽았다.
유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로 수세를 자처했다"면서 "이재명 고문의 출마는 대선 불복 프레임이 강화되는 효과를 만들었고 중도층의 피로감은 극대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성과 성찰을 기반으로 민생-복지 프레임을 강화했어야 하지만 대선 시기의 '지루한 닥공(닥치고 공격)'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혁신 방안으로는 인물과 가치 변화와 제도 개혁을 꼽았다.
유 대표는 인적 쇄신 방향을 두고 "이재명 고문은 당과 본인을 위해서라도 전대 불출마가 바람직하다"면서 "출마 강행 시 '차라리 지선이 더 나았어'라는 수준으로 총선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고문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지선에서 졌던 구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총선에서도 참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 대표는 또 "팬덤이나 권리당원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국민적 신뢰가 회복 가능하다"면서 "국민과 당원만 믿겠다는 말이 있지만, 정치인의 책임 윤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쳐 내로남불이나 팬덤에서 자유로운 새 인물을 전진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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