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수사 결과 나오기 전에 대장동 특검 없다"
-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1-11-12 15: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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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연합뉴스 제공] |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2일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론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철저한 검찰 수사,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회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은 13번 실시가 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가 없이 된 적이 없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해고하겠다면 누가 힘이 나겠느냐. 지금 단계에서는 검찰·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관련, 고발사주 의혹을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것을 거론한 뒤 "국힘은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는 특검 운운하지 말고 김웅 의원 등은 공수처 조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이런 발언은 특검 도입 이전에 검찰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특검 수용을 시사한 이 후보와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특검이 모두 그랬듯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특검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으로 갈 수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에서 특검 지지도가 높은데 여당이 회피하는 것처럼 얘기하니 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그렇게 말했는데 그 입장은 '수사 결과를 전제로 한 특검 수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는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 "이 후보까지 나서 전방위로 노력해 조금씩 풀리고 있다. 빠른 시일내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외교부 공무원들의 부실한 보고 문제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광주·봉하마을 방문과 관련, "여러 가지 통합 행보를 한 것은 긍정적 생각한다"면서도 "윤 후보는 오직 보복과 적개심에 의존해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특혜를 입어서 벼락출세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라는 신임을 얻었던 분이 이를 박차고 나와서 적개심의 정치를 하고 있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는 발언을 하며 통합의 정치를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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