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신종철 도의원, 산청 수해 피해 복구 및 재난 대응체계 강화 촉구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5-09-18 16:00:42
피해 농가 지원·폐기물 처리 등 촘촘한 복구 추진 요청
▲ 경상남도의회 신종철 도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종철 의원(국민의힘, 산청)은 18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최근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을 비롯한 경남 전역의 수해 복구와 향후 재난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신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는 열네 분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주택과 농경지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참담한 피해를 남겼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예측 불가능한 태풍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일상화된 위험”이라며, “피해 발생 후 복구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선제적 예방과 신속 대응 중심의 재난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구체적으로 ▲산청군 전 군민 대피명령 과정과 실효성 ▲산사태 취약지역 마을 방송 스피커 설치 현황 ▲농업인 재정지원 및 농기계 피해 대책 ▲폐가전·수해폐기물 처리 관리 ▲국가하천 승격 추진 등 현안 전반을 지적하며 실질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산청군은 재난문자와 방송을 통해 군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하고, 45개소 임시주거시설(수용인원 11,384명)을 주민 대피 공간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의 재난 대응과 관련해 “도내 920가구에 가정내 마을 방송 스피커 설치를 완료했고, 116가구는 추가 추진 중이며 스마트폰 연계 시스템도 병행해 재난 정보 전달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피해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극심했던 산청·하동 지역에 딸기 묘목 495만 주와 딸기 상토 24만 포를 공급 중이며,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200억 원도 지원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수해폐기물 1만9천여 톤을 중장비 1,456대를 투입해 수거했으며, 처리 비용 61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끝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고 도민 모두가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대응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긴급현안 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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