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함안보 녹조 대응 나서…도민 먹는 물 안전 살핀다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7-24 16:35:33
24일 창녕함안보·칠서 취·정수장 현장점검…"도민 알 권리 위한 수질정보 공개 강화 주문"
▲ 24일 창녕함안보·칠서 취·정수장 현장점검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7월 24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창원 칠서취수장·정수장을 방문해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녹조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 식수원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현지의정활동에는 경제환경위원회 위원과 도 집행부(환경산림국·수질관리과), 창녕군, 창원시 관계자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창녕함안보 녹조 발생 현황 및 녹조제거선 운영 ▲칠서취수장 조류차단막·살수시설·수면폭기장치 운영 실태 ▲칠서정수장 고도정수처리(오존·활성탄) 공정 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예보한 가운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8월 낙동강 녹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녹조(남조류) 대량 증식은 높은 수온, 풍부한 영양염류(질소·인), 느린 유속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폭발적으로 진행되며, 특히 수온이 25℃ 이상으로 오르면 남조류 세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위원회는 개인오수처리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하·폐수처리장의 총인(T-P) 방류수질 강화 운영 등 오염원 관리 현황과 대응체계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원수 관리뿐 아니라 도민이 실제로 마시는 수돗물의 안전과 정보 공개 실태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됐다.

낙동강 표류수 의존도가 높은 창원시의 경우 지난달 수돗물 냄새물질이 검출되는 등 여름철마다 수질 불안이 반복되고 있으나,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누리집에 공개되는 수소이온농도·탁도·잔류염소 등 수질 정보는 당일 결과가 아닌 3~4일 전 자료가 게시되는 경우가 있으며,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어느 정수장을 거쳐 생산됐는지 시민들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시가 거주지 기준 실시간 수질 정보를, 부산시가 정수장·가압장·배수지 등 이동 경로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으로, 4년 전 정수장 유충 사태 이후 창원시가 약속했던 '적극적 정보 공개'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환경위원회는 "비가 왔다고 안심할 상황이 결코 아니다. 낙동강은 여전히 조류경보 '경계' 단계이고, 8월 폭염이 시작되면 녹조가 훨씬 심해질 것"이라며 "폭염이 정점에 이르기 전 지금이 선제대응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안전 확보와 함께, 도민이 실시간으로 자신이 마시는 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질정보 공개 체계를 대구·부산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깜깜이 수돗물 행정'을 벗어나는 것이 도민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녹조 대응 실태와 수돗물 수질정보 공개 문제를 향후 상임위 의정활동 전반에 반영해, 낙동강 녹조 대응 및 상수도 행정 개선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뒷받침 방안을 폭넓게 살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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