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되면 이준석 대표 자동해임＂ - 코리아 이슈저널

"이준석, 법적대응 자제하고 당 위해 선공후사 해줬으면"

"비대위원 결정돼 상임전국위 제출되면 즉시 회의 열어 결정"

▲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9 [국회사진기자단]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9일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데 대해 "당을 위해 선공후사하는 자세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고 앞으로 본인의 정치 진로를 위해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하는 법적 대응은 좀 자제해주길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부탁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와 김용태 최고위원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는 기자들 질문에 "그런 우려가 있어서 저희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진행하는 절차가 당헌당규상 허점이 없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원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는 언제 열릴지 묻는 말에는 "(비대위원 임명 안건이) 상임전국위에 제출되는 즉시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라도 결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추천 문제에 대해선 "당헌당규상 뚜렷한 규정이 없지만, 과거 관례를 보면 지도부가 추천하고 의원총회라든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천하지 않겠나 본다"며 "특히 집권당이고 정권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대통령) 비서실과도 소통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차원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국위 표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되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서는 "(전국위원) 707명 중에서 50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57명이 찬성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견이 모였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앞선 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전국위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과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은 당과 윤석열 정부가 처한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여당으로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윤석열 정부가 엄중한 상황에서 출범하게 될 비대위는 조속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핵심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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