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원희룡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일단 불발
- 중앙정부 · 국회 / 김태훈 기자 / 2022-05-04 16:47:17
![]() |
| ▲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 상정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희국(왼쪽부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ㆍ강준현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5.4 [국회사진기자단] |
[열린의정뉴스 = 김태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가 4일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에서 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이견이 커 1시간 만에 회의를 중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회의에서 원 후보자의 제주 오등봉공원 개발사업 민간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건에 대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천준호 의원), "원 후보자의 업무추진비 관련 의혹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장경태 의원), "오늘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단계"(박상혁 의원)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말도 일부 일리가 있으나 오등봉 개발사업 관련해 원 후보자가 계획적으로 무언가를 벌인 것은 아니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첫 내각인데 잘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기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관행을 본다면, 이 정도 상황에서는 원만하게 채택하지 채택 자체를 거부한 적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국토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후보자에 관한 의혹이 해소되고 있지 않아,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여야 간사 간 협의는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국토교통위의 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지사 시절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 개발 의혹,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검증공세가 집중됐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