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출퇴근 루트' 용산부지 5.1만㎡ 반환받아…공원조성도 탄력
- 중앙정부 · 국회 / 김태훈 기자 / 2022-06-03 17:53:18
10∼19일 14번부터 1.1㎞ 구간 시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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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대통령실 청사를 드나드는 용산기지 13번 게이트를 포함해 용산기지 남서 지역 5.1만㎡ 규모 부지를 돌려받았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미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기지 약 50만㎡ 구역의 반환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2월 25일 업무시설과 숙소 등 16.5만㎡, 5월 9일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8만㎡를 미군으로부터 각각 돌려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용산기지 13번 게이트 인근 모습. 2022.6.3 |
[열린의정뉴스 = 김태훈 기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드나드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13번 게이트'와 내부 도로가 한국 정부에 반환됐다.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대통령실 주변 공원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용산기지 남서지역 5.1만㎡ 규모 부지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7월 한미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기지 약 50만㎡ 구역의 반환을 추진해 왔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25일 업무시설과 숙소 등 16.5만㎡, 지난달 9일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8만㎡를 미군으로부터 각각 돌려받았다.
이번에 반환받은 부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5.1만㎡로, 용산기지 남쪽 지역 내 도로와 출입문 일대다.
세부적으로는 용산기지 남쪽 출입문(이촌역 주변)인 13번 게이트와 기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신용산역 주변) 14번 게이트 에서 시작하는 부지 내 도로다.
특히 13번 게이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경로로 사용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가 출입구 관리와 통제를 해왔다.
앞서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인 엘리스 베이커 대령은 지난 4월 페이스북에 올린 '중요 발표' 공지를 통해 "(4월) 29일 0시부터 이촌게이트인 13번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반환된 부지를 포함하면 용산기지 총 203만㎡ 가운데 30% 정도인 63.4만㎡를 돌려받게 됐다.
이날 반환된 도로 중 14번 게이트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 대통령실 남측, 스포츠필드까지 이어지는 1.1㎞ 일직선 구역은 정부가 용산공원 조성 준비를 위해 시범 개방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이 구간을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매일 5차례 500명씩 하루 2천500명의 방문객을 받으며 15분마다 선착순 40명은 대통령 집무실 앞뜰 투어도 할 수 있다.
정부는 대체로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용산기지 남쪽부터 부지 반환을 받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있는 드래곤힐 호텔도 정부가 반환을 우선 협상할 부지로 꼽힌다.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기지 잔여 구역과 미반환 기지 반환에 더욱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논의와 미측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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