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북항 돔구장 건립 위해 일본 도쿄돔·요코하마 항만재개발 현장 벤치마킹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9-08 17:50:17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실무진 6명, 9월 4~7일 일본 정책 벤치마킹
▲ 부산 동구, 북항 돔구장 건립 위해 일본 도쿄돔·요코하마 항만재개발 현장 벤치마킹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 동구는 북항 돔형 복합시설 건립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일원에서 정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직원 6명이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다목적 경기장인 도쿄돔과 도쿄돔시티, 일본의 대표적인 항만재개발 사례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동구 방문단은 도쿄돔 관계자 2명과 약 1시간 동안 공식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도쿄돔의 건립 과정과 시설 운영 방식, 야구 경기 외 공연·전시 등 다목적 활용 방안, 비경기일 방문객 유치 전략, 주변 상업·관광시설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쿄돔은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대형 콘서트와 전시·행사 등이 열리는 다목적 시설이다.

주변에는 호텔과 쇼핑·식음·레저시설 등이 집적된 도쿄돔시티가 조성돼 경기나 공연이 없는 날에도 방문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구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돔구장의 성패는 시설 자체의 규모뿐만 아니라 연중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주변 시설과의 연결성, 안정적인 운영 구조에 달려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방문단은 북항 돔형 복합시설 역시 단순한 야구장이나 단일 경기장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스포츠와 공연·전시, 관광, 상업, 숙박, MICE 기능이 결합된 연중 운영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 일대를 방문해 과거 항만과 조선소 중심의 공간을 업무·상업·관광·문화·MICE·주거 기능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워터프런트로 전환한 도시재생 사례도 살펴봤다.

미나토미라이21은 항만재개발이라는 공간적 특성에서 부산 북항과 유사성이 높은 사례다.

동구는 항만 부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리면서 친수공간과 문화시설, 상업시설, 보행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개발 방식에 주목했다.

동구는 북항 돔형 복합시설을 부산역과 북항, 국제여객터미널, 오페라하우스, 친수공간,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시설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돔구장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원도심과 전통시장, 골목상권까지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는 보행·교통체계를 함께 구축하면 북항 재개발의 효과가 동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돔형 시설에 스포츠 경기와 K-팝 공연, 국제행사, 전시·체험 콘텐츠 등을 유치하면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북항 돔형 복합시설의 건립 당위성과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고,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항 재개발계획과의 연계, 관계기관 간 역할 분담, 교통·보행 접근성 개선, 주변 원도심과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북항 돔형 복합시설은 단순히 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시설이 아니라 부산의 스포츠와 문화,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돼야 한다”며 “이번 일본 벤치마킹에서 확인한 복합개발과 항만재생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해 북항이 바다를 품은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역과 북항의 뛰어난 접근성, 국제여객터미널과 오페라하우스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북항 돔형 복합시설은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원도심 부활을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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