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김희동 위원장, “구민 혈세 3억 원 방치한 강서구청, 끝까지 책임 묻겠다”

서울구청 / 홍춘표 기자 / 2026-10-16 18:35:01
노면청소기 아홉 대 2년 9개월 방치 질타... “구태 관행, 이번에 반드시 끊겠다”
▲ 강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김희동 위원장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김희동 윤리특별위원장(우장산동)은 16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고가의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사 놓고 2년 9개월 넘게 활용하지 않은 구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 검증을 포함한 독립적인 감사와 재발 근절 대책을 구청장에게 촉구했다.

김 위원장이 문제 삼은 것은 장비 몇 대의 활용 여부가 아니다.

강서구청은 2022년 12월,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3억 3천 5백만 원을 들여 열 대의 장비를 갖추고도, 발산동 주민센터에서 쓰이는 한 대를 제외한 아홉 대를 창고와 휴게실에 장기간 방치했다.

김 위원장은 장비를 사들이기 전에 현장에서 쓸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은 행정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구청이 이를 소홀히 했고 구매 후에는 관리·감독마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실이 구청의 자체 점검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드러났다는 점을 더욱 엄중하게 보았다.

내부 점검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구청이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바로잡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이 감사 여부와 범위를 ‘윗선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히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지휘라인이 감사의 방식과 범위까지 정하는 구조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식 형식적인 감사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구청장에게 구매 결정 과정의 해명, 구매부터 방치까지 전 과정에 대한 독립적 감사와 책임 규명, 고가 장비의 구매 전 검증 의무화와 미활용 장비 경보체계 도입 등 전 부서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김희동 위원장은 “예산 집행의 끝은 구매가 아니라 활용이고, 행정의 끝은 해명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이번 일은 노면청소기 한 가지의 실패가 아니라,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는 데서 끝내고 성과만 내세운 채 사후관리는 외면해 온 구태 행정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세금은 한 푼이라도 구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흐려 온 행정태만과 직무유기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 내겠다”며 “구의회는 견제와 균형을 넘어 감시와 감독의 책무를 끝까지 다할 것이며, 감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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