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청소년 혐오 문화 확산 학교시민교육 방향 정책토론회

지방 · 의회 / 홍춘표 기자 / 2026-10-20 19:05:05
박진희 위원장 좌장…‘학교시민교육 기본원칙’선언 그치지 않아야
▲ 충북도의회 교육위 청소년 혐오 문화 확산 학교시민교육 방향 정책토론회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혐오 문화 확산에 따른 학교시민교육 방향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어 청소년 혐오 문화 현황과 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향후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박진희 교육위원장(청주15)이 좌장을 맡아 유대근 한국일보 정책사회부 부장과 이지영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의 발제와 토론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유 부장은 발제를 통해 “청소년의 혐오·차별 표현이 온라인 밈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알고리즘 등으로 확산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일상화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온라인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사가 혐오와 차별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문위원은 발제에서 “청소년의 혐오·차별·배제 표현이 놀이문화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정치적 편향 논란과 민원 우려로 적극적인 교육이 위축되고 있다”며 “학교시민교육 기본원칙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업 가이드라인 마련, 사례 공유, 교원 연수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아현 생명초등학교 교사는 “초등학교 단계부터 인권 감수성과 민주 시민성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사가 혐오 표현을 지도한 이후 민원을 감당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해 학교 관리자와 교육청이 함께 대응하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한영욱 수곡중학교 교사는 “청소년 혐오 문화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환경과 사회 전반의 정치·사회적 양극화와도 맞닿아 있어 학교와 교육 당국, 사회 전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연 충북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학교시민교육이 특정 교사에게 맡겨지지 않고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학교민주주의는 교실, 학교, 지역사회에서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박진희 위원장은 “청소년의 혐오 문화를 부추기는 사회적 환경과 온라인 플랫폼, 학교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떤 제도적 기반이 필요한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검토해 학교시민교육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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