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조 8,061억원 두 번째 추경… 필수경비 반영하고 민생‧미래 투자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8-10 19:08:33
기정예산 대비 5.2% 규모인 2조 8,061억원 편성… 10일 서울시의회 제출 [20260810114612-55438][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는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연내 반드시 반영해야 할 법정의무경비를 우선 확보하고, 활용 가능한 재원 중 8,100억원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편성한 제1회 추경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에 대응해 교통비·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제2회 추경은 결산에 따른 법정의무경비를 차질 없이 반영하는 한편, 청년·소상공인·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도 함께 담았다.

특히 AI·반도체 산업 호조 등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 취업난과 주거·생계비 부담 등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정된 재원을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살기 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 등 3대 분야에 선별적으로 배분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는 2026년 기정예산 53조 7,674억원 대비 5.2%인 2조 8,061억원으로,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 56조 5,735억원이 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66.6%는 법정의무경비다. 서울시는 2025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자치구·교육청 지원 9,179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주택진흥기금 적립 8,863억원 등 총 1조 8,698억원을 반영했다.

법정의무경비와 국고보조사업 매칭분을 제외하면 서울시가 재량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재원은 많지 않다. 그러나 2026년 6월 청년실업률이 7%를 기록하고, 서울 주택 전세가격 증가율도 2025년 6월 0.2%에서 2026년 6월 1.1%로 확대되는 등 고용·주거 부담이 여전히 큰 만큼,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에 생계·의료·주거 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생활 기반을 보호하고, 청년 AI 역량 강화와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산업 투자를 늘려 서울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수해예방·교통 등 생활안전 인프라와 결혼·출산·양육, 시민 건강관리 지원도 보강한다.

시민 체감사업에는 총 8,100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함께하는 서울(4,097억원), 성장하는 서울(2,319억원), 살기좋은 서울(1,684억원) 등 3대 분야에 총 8,100억원을 투자한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은 법정의무경비와 국고보조사업 매칭 등 연내 필수 재정 수요를 우선 반영하고, 제한된 가용재원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계·의료·주거 지원과 청년·신산업 투자, 결혼·출산·양육 및 안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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