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출금지 더 일찍 됐으면 좋았을 것"

중앙정부 · 국회 / 최준석 기자 / 2020-03-10 17:09:51
홍남기 부총리,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 송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준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이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출금지 조치를 더 빨리 시행했어야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만은 불과 열흘 만에 마스크 수출금지를 했는데 우리는 44일 만에 수출금지를 했다"며 조치가 늦었다고 비판하자 "내수에서 (마스크가) 더 필요할 때 수출이 제한되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 한다"고 전하며 "(수출금지 조치가) 더 일찍 됐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금 마스크 공급보다 절대적으로 수요가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신천지 사태가 나기 전에는 그때 당시 수요 상태를 봐서는 (수급에 문제가 없었으나) 그 이후 급격히 수요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심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끼친 것은 몇 차례 송구스럽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상황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대기 행렬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5부제를 해도 일부 지역은 조기 소진된 곳이 있고 일부는 다 소진이 안 된 곳이 있어서 소진된 곳은 별도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들쭉날쭉한 약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면서 "다만 몇몇 지역에선 지역 사정에 따라서 (정시가 아니라) 그냥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서 지금도 검토 중이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마스크 생산의 필수 부자재인 MB(멜트 블로운) 필터 부족 문제에 대해선 "MB필터는 아직 재고량이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가 될 것 같다""독일,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수입을 타진하고 있고 일부 계약도 맺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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