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숙박할인권 이용자 60대 이상은 5% 불과… 선착순·온라인 중심에 고령층은 ‘소외’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09-16 08:15:19
2025년 숙박할인권 이용자 중 60대 이상은 5.3%, 최근 4년간 60대 이상 비중 3~5%에 그쳐
▲ 이재정 위원장(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민의 국내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숙박할인권 사업에서 연령별 이용 편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이용 비중은 5% 안팎에 그친 반면, 30·40대가 전체 이용량의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인 만큼 연령에 따른 이용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위원장(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숙박할인권은 총 152만 2,151장이 소진됐다. 이 가운데 30대가 50만 6,640장(33.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40만 3,258장(26.5%)으로 뒤를 이었다. 30·40대가 전체 소진량의 59.8%를 차지한 셈이다.

반면 60대 이상은 8만 1,316장으로 전체의 5.3%에 그쳤다. 이는 30대 이용량의 6분의 1 수준이다. 50대 역시 18만 7,030장(12.3%)에 머물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숙박할인권 이용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격차는 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다. 60대 이상 이용 비중은 2022년 3.0%, 2023년 3.2%, 2024년 4.8%로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5% 안팎에 머물렀다.

현재 숙박할인권은 참여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할인권을 발급받아 선착순으로 숙박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 문턱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실제 2025년 숙박세일 페스타 기간 콜센터에 접수된 상담 4,627건 가운데 4,120건(89%)이 쿠폰 발급 방법과 사용 절차, 적용 대상, 이용조건 등 쿠폰 이용과 관련된 문의였다. 숙박할인권의 이용 과정에서 발급과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 수요가 상당한 만큼,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정 위원장은 “온라인·선착순 중심의 현행 발급 방식이 고령층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정책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발급·이용 절차를 보완하고, 보다 실효적인 지원 방안도 했다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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