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영화 ‘호프’, 그 시작은 속초였다
- 강원/제주 / 최제구 기자 / 2026-07-27 09:50:38
나홍진 감독, 2018년 여름 속초서 시나리오 집필… 대포항서 제작 가능성 논의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속초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가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패션·문화매체 엘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나홍진 감독은 2018년 여름 속초에서 ‘호프’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직후에는 VFX 회사 대표에게 대포항에서 만나자고 제안해 작품의 제작 가능성을 논의한 일화도 소개했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올해 제79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작품의 첫 구상이 속초에서 구체화됐다는 사실은 도시의 풍경과 일상이 한 편의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특별한 영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나리오 집필과 초기 제작 논의가 이뤄진 계절과 장소가 ‘여름 속초’와 ‘대포항’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푸른 동해와 활기찬 항구, 어선과 상점, 여행객과 주민의 일상이 한데 어우러진 대포항은 속초만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속초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꾸준히 선택되며 도시가 지닌 문화적 매력을 스크린을 통해 널리 알려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영랑호 범바위를 주요 촬영지로 활용해 속초의 독특하고 웅장한 자연 경관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영화 속 변사사건이 발생한 가상의 공간인 ‘구소산 기름봉’ 장면이 촬영된 범바위는 영랑호와 설악산, 동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속초의 대표적인 명소다.
코야 카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속초에서의 겨울’은 제목부터 속초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겨울철 속초의 해안과 항구, 골목과 시장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SBS 드라마 ‘김부장’ 역시 속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설악·금강대교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속초의 아름다운 야경을 안방극장에 선보였다.
설악·금강대교는 설악산과 금강산이 만나 통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평화의 염원을 담아 이름 붙여진 다리다. 이처럼 속초의 자연과 도시 풍경, 그리고 속초가 지닌 독특한 이야기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창작물의 무대로 꾸준히 선택되고 있다.
설악산과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가 도시 가까이에 공존하는 속초는 항구와 전통시장, 골목과 음식점마다 저마다의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의 표정은 여행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창작자에게 새로운 상상과 영감을 전한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에는 낮의 활기찬 풍경과 밤의 차분한 정취를 한 도시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바다와 항구를 따라 걷고 속초의 음식과 사람을 만나며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것만으로도, 익숙한 관광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행이 된다.
‘호프’의 집필 일화와 다양한 영상 작품의 촬영 사례는 속초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동안 새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도시임을 보여준다.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는 음식과 사람, 도시의 기억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알리며 관광도시에 문화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일화 역시 속초의 자연과 일상, 장소가 지닌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의 이야기가 속초에서 시작되고, 도시 곳곳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로 선택됐다는 사실은 속초의 풍경과 일상이 창작자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속초가 자연을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저마다의 감성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로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와 드라마 속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속초만의 감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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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호프’, 그 시작은 속초였다 |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속초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가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패션·문화매체 엘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나홍진 감독은 2018년 여름 속초에서 ‘호프’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직후에는 VFX 회사 대표에게 대포항에서 만나자고 제안해 작품의 제작 가능성을 논의한 일화도 소개했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올해 제79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작품의 첫 구상이 속초에서 구체화됐다는 사실은 도시의 풍경과 일상이 한 편의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특별한 영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나리오 집필과 초기 제작 논의가 이뤄진 계절과 장소가 ‘여름 속초’와 ‘대포항’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푸른 동해와 활기찬 항구, 어선과 상점, 여행객과 주민의 일상이 한데 어우러진 대포항은 속초만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속초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꾸준히 선택되며 도시가 지닌 문화적 매력을 스크린을 통해 널리 알려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영랑호 범바위를 주요 촬영지로 활용해 속초의 독특하고 웅장한 자연 경관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영화 속 변사사건이 발생한 가상의 공간인 ‘구소산 기름봉’ 장면이 촬영된 범바위는 영랑호와 설악산, 동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속초의 대표적인 명소다.
코야 카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속초에서의 겨울’은 제목부터 속초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겨울철 속초의 해안과 항구, 골목과 시장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SBS 드라마 ‘김부장’ 역시 속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설악·금강대교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속초의 아름다운 야경을 안방극장에 선보였다.
설악·금강대교는 설악산과 금강산이 만나 통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평화의 염원을 담아 이름 붙여진 다리다. 이처럼 속초의 자연과 도시 풍경, 그리고 속초가 지닌 독특한 이야기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창작물의 무대로 꾸준히 선택되고 있다.
설악산과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가 도시 가까이에 공존하는 속초는 항구와 전통시장, 골목과 음식점마다 저마다의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의 표정은 여행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창작자에게 새로운 상상과 영감을 전한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에는 낮의 활기찬 풍경과 밤의 차분한 정취를 한 도시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바다와 항구를 따라 걷고 속초의 음식과 사람을 만나며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것만으로도, 익숙한 관광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행이 된다.
‘호프’의 집필 일화와 다양한 영상 작품의 촬영 사례는 속초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동안 새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도시임을 보여준다.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는 음식과 사람, 도시의 기억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알리며 관광도시에 문화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일화 역시 속초의 자연과 일상, 장소가 지닌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의 이야기가 속초에서 시작되고, 도시 곳곳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로 선택됐다는 사실은 속초의 풍경과 일상이 창작자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속초가 자연을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저마다의 감성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로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와 드라마 속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속초만의 감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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