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 최대 화학단지서 ‘대산의 미래’ 고민

충청 / 홍종수 기자 / 2026-08-25 10:05:20
박수현 지사,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 본사 방문 ‘페어분트’ 등 살펴
▲ 외투기업 바스프 본사 방문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외자유치와 도내 기업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 등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60년 전통의 독일 종합석유화학단지를 찾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살폈다.

박 지사는 24일(현지 시각)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위치한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했다.

바스프는 1865년 독일에서 설립한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도내에서는 서산 대산단지에 바이오 계면활성제 공장을 설립해 지난 3월부터 가동 중이다.

사업 분야는 △자동차·전자·건설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생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배터리 소재, 전자 소재 등 첨단 소재 사업 △지속 가능한 소재 및 친환경 생산 공정 개발 등이다.

바스프 생산품은 비타민·목욕·향기 등 생활 제품부터 농업용 영양제, 해열제 등 의료용품, 건물 단열재, 자동차 배터리 커버, 각종 전자기기까지 4만여 개 제품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트비히스하펜 라인 강변에 위치한 바스프 본사는 단일 기업 운영 석유화학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10㎢)다.

4만여 명이 근무 중인 이 사업장은 동서 길이가 6.5㎞에 달하며, 공장 내 도로 총 길이는 106㎞, 철로 총 길이는 230㎞, 파이프라인 총 길이는 2851㎞에 달하고 있다.

바스프는 특히 ‘페어분트’를 활용, 루트비히스하펜 사업장 등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페어분트는 생산 시설과 원료, 에너지 흐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한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역시 다른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료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 배출까지 줄인다.

바스프를 찾은 자리에서 박 지사는 기업 전시·홍보관을 관람하며 바스프의 역사와 기업 운영 현황, 생산 제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 등을 들었다.

이어 버스를 타고 사업장 내에 설치된 발전소와 메탄 처리 시설, 라인강 오폐수 유입 방지 수중 장치, 항만, 그린수소 생산 시설, 향기 제품 원료 생산 시설 등 바스프가 구축한 통합 생산 체계와 에너지·자원 효율화 현장을 살폈다.

박 지사는 바스프가 강 건너 도시인 만하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과, 생산 제품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많은 점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연관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바스프가 인류에 유용한 더 많은 기술 발전을 이루기를 바라고, 그 과정에서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협력하고 유대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바스프의 페어분트라는 선순환 시스템은 160년 역사의 바스프가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며 “그런 가치가 한국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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