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업 소상공인 다시 일어설 힘 키운다… 치유농업으로 마음 회복 지원

서울 / 최준석 기자 / 2026-07-01 10:30:17
경제적 지원 넘어 심리 회복까지… 재도전 위한 회복탄력성 높인다
▲ '2026년 하반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안내문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치유농장 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본다. 비슷한 경험을 한 소상공인들이 서로의 성공과 성취 경험을 나누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폐업 소상공인의 심리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7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2026년 하반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참여자 모집과 홍보를 맡아 각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동안의 폐업 소상공인 지원은 채무조정과 자금 지원, 재창업 컨설팅 등 경제적·제도적 지원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번 사업은 폐업 과정에서 자존감 상실, 우울감, 불안장애 등을 겪는 소상공인의 ‘마음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치유농장의 숲길을 오감으로 느끼며 걷는 ‘느리게 걷기’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호흡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명상’ ▲꽃과 식물을 직접 만지며 나를 위한 ‘꽃바구니 만들기’ ▲참여자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느꼈던 성공과 성취 순간을 함께 돌아보는 ‘성공·성취 경험 나누기’ 등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치유농장(서초구 내곡동)과 강동치유농업센터(강동구 상일동)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치유 활동이 폐업으로 위축된 소상공인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은 물론,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다시 발견해 재취업이나 재창업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동안 총 3회(30명)에 걸쳐 운영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오랜만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잊고 있었던 내 장점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다 폐업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 및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2회차(7월 15일, 9월 16일), 총 40명 규모로 운영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활동”이라며 “폐업으로 지친 소상공인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