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산단에 1,800억 원 규모 ‘피지컬 AI 로봇 파운드리’ 구축 시동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9-10 11:05:25
경상북도·㈜뉴로메카와 영일만산단 내 ‘로봇 파운드리’ 구축 MOU 체결
▲ 포항시는 지난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상북도, ㈜뉴로메카와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 박용선 포항시장)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포항시가 경상북도, ㈜뉴로메카와 영일만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 파운드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상북도, ㈜뉴로메카와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용한리 894번지 일원에 단계별로 총사업비 1,800억 원 규모의 로봇 제조·실증·데이터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재정 투입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지자체 출자와 정책금융, 민간 자본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구조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2027년 12월 준공 및 공장 본격 가동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다. 1단계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뉴로메카의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인디·옵티 시리즈), 고중량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누리 시리즈), 자율이동로봇(AMR) 등의 자체 생산라인과 다양한 로봇 기업의 위탁생산(OEM·ODM)과 자동화 솔루션 실증·소량 양산을 지원하는 핵심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2단계 사업은 2027년 이후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로봇 현장 데이터를 수집·표준화·자산화하는 ‘데이터 파운드리’와 로봇 AI 추론모델 서비스를 지원하는 초거대 컴퓨팅 ‘추론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연계 구축해 피지컬 AI 완결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로봇 특화단지’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을 집적화해 영일만산단을 첨단로봇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 협력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지역 기업의 일감·일자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들어설 로봇 파운드리는 뉴로메카의 도약은 물론,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피지컬 AI 자동화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피지컬 AI 로봇 분야에서 포항이 선도적인 제조·실증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뉴로메카의 혁신 기술과 정책금융, 포항의 우수한 산업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하며, 포항을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추 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신청과 사업 확정,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11월 영일만산단 로봇 파운드리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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