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허광행 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수소사업' 목표보다 실행력 높여야

서울시 · 의회 / 최성일 기자 / 2026-09-01 11:10:21
▲ 서울시의회 허광행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최성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허광행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8월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 질의에서 공사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실적을 점검하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했다.

허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제시된 수소차 충전소 확충 계획만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가 ‘2035 혁신경영전략’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과 자치구별 1개소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치, 자립형 충전소 전환 등을 제시했지만, 실제 사업 추진은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에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주요 분야는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모빌리티 부문이라며, 버스 공영차고지 등을 중심으로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액화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규제특례를 확보했음에도 서울시로부터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관련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규제특례를 확보하고도 서울시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면, 공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자치구 및 버스 공영차고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수소충전시설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학생 대상 에너지전환 교육, 민간기업과 연계한 주민 홍보, 명절 귀경길 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허 의원은 수소사업의 현실적인 추진 여건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소충전소 확충이 계속 지연될 경우 전기차 인프라와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예산과 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사업 우선순위 설정을 요구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장거리 운행과 대용량 동력이 필요한 버스·화물차 분야에서는 수소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버스 공영차고지와 대형 화물차 터미널 등 주민 생활권과 분리된 공간에 충전시설을 조성하는 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수소경제 활성화는 선언적인 목표나 장기계획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 여건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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