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세계 최초 각성제 계열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개발

뉴스 / 최용달 기자 / 2026-07-01 11:20:22
필로폰, 코카인 등 각성제 계열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UN) 가이드라인 제정 추진
▲ 2026년 국제 가이드라인 전문가 회의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련된 각성제 계열 마약류 분야 세계 최초 국제(UN)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으며, 올해 12월에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발간될 예정임을 밝혔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마약류 의존성 평가기준이 부재하여 신종마약류의 지정·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와 평가 결과가 국가마다 상이한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와 UNODC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을 마련하여 국가 간 일관성과 신뢰성 있는 평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와 UNODC는 지난해 오피오이드계 약물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 및 배포했으며, 올해는 각성제 계열 약물을 대상으로 마약류 의존성 평가에 필요한 ▲실험동물 종류와 장비 구성 ▲시험원리와 상세한 시험방법 ▲결과분석 방법과 평가 시 고려사항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식약처, UNODC 및 각국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로마에 모여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가이드라인 초안을 논의했다. 현재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수정·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며, 9월~11월 전 세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한 후 12월 최종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와 UNODC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하여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었다. 이를 통해 현재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기존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식약처-UNODC-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의 공동연구가 추진 중이며, 식약처는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제정한 오피오이드계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의 활용·확산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Training Course) 개발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시범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공감했으며, 향후 UNODC 차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국제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로 국제적 기준이 부재하던 각성제 계열의 마약류 의존성 평가 영역에서 공식 기준을 갖추게 되어 각 국가가 신종마약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표준화된 마약류 평가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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