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 심혈관질환 예방의 새로운 관리 지표 확인

보건/의료 / 김윤영 기자 / 2026-08-19 13:20:08
악력과 신체기능 저하가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높여
▲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증가

[코리아 이슈저널=김윤영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한 결과,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력, 근육량, 신체기능이 감소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낙상·골절·신체장애·입원·삶의 질 저하 및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7.9%였으며, 80세 이상에서는 20.0%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을 통해 구축한 심혈관 고위험군 코호트(Korean Urban Rural Elderly Study, KURE)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97명의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및 통계청 사망자료와 연계해 근감소증 상태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악력 또는 신체수행능력 중 한 가지가 저하된 경우를 ‘근감소증 가능 단계’, 두 가지가 모두 저하된 경우를 ‘기능성 근감소증’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기능성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은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2배, 전체 사망 위험은 1.45배 높았다.

또한 약 4년 후 추적조사까지 참여한 1,990명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근감소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1.56배, 사망 위험은 1.67배 높았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량 측정 자료가 없어 악력과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근감소증을 평가했으며, 또한 연구 시작 당시의 근감소증 상태 분석과 약 4년간의 상태 변화 분석은 대상자와 추적 시작 시점 및 기간이 달라 분석별 특성을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연구 책임자 : 김민주 보건연구사) 이번 연구는 근육량 감소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던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근력과 신체기능 등 실제 ‘근육 기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노년기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특히 근감소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노인에서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았다는 점에서 근감소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는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평소 걷기 등 신체활동과 함께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악력 저하나 보행 및 이동기능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가 코호트 기반의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 근거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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