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 특집- 지원체계 부문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9-16 13:35:32
시민이 계획하고 행정이 실현한다, 사천형 도시행정
산림 2,139.8㏊ 관리·조성으로 계획적 토지이용 기반 강화
200억 원 규모 망산공원지구 도시재생 공모 선정
주민 제안사업 25건, 26억1,100만 원 예산 반영
▲ 스마트정류장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계획을 일관성 있게 집행하는 행정 역량,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사천시는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원체계 부문에서 토지이용관리, 조직역량 및 계획집행, 주민참여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 2,139.8㏊ 산림 관리·조성…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토지정책

사천시는 비도시지역과 녹지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50억5,000만 원을 투입, 공유림과 사유림 2,081㏊를 대상으로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4억4,000만 원을 들여 경제림 32.4㏊, 큰나무조림 16.4㏊, 지역특화조림 10㏊ 등 총 58.8㏊에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확충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림자원 분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서지역에서는 마도 관광지 활성화와 마을 정비, 신수도 관광지 조성, 신도 둘레길 경관 정비,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등을 추진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주민 생활편의와 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계획적인 토지이용에 중점을 뒀다.

◇ 원도심에 2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활력

쇠퇴한 도심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선구동 204번지 일원 약 17만3,410㎡를 대상으로 하는 망산공원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은 2025년 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200억 원으로, 기반시설과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사천읍 원도심에서는 약 28만4,000㎡를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핵심 거점을 조성하고 보행환경과 경관을 개선해 침체한 도심에 새로운 기능과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동과 선구동, 동서금동에는 8억3,5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 주차서비스와 관광객 스마트 안전서비스를 구축했다.

동금동 일원에는 총사업비 193억4,200만 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941.3㎡ 규모의 ‘팔포팔락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콘텐츠 제작소와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페, 브루어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선구동과 동금동 일원에는 34억5,200만 원 규모의 팔포팔색 상권가로 정비사업과 18억8,900만 원 규모의 특화골목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특화골목 조성사업과 연계해 주택 55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했다.

◇ 주민이 도시재생을 이끄는 협력체계 구축

사천시는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지역조직이 직접 도시재생과 공동체 활성화에 참여하도록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했다.

사천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는 매년 4억 원을 투입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완료지역의 프로그램 운영과 마을 인적자원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삼천포 팔포팔락 도시재생대학은 선구동과 동서금동 주민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교육 4회와 선진지 견학 1회를 진행했다.

도시재생과 주민참여, 거점플랫폼 운영, 도시재생기업과 공동체 비즈니스 등을 교육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남도 RISE사업에는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시민 25명을 대상으로 팔포팔락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지역상품 모델 발굴을 추진했다.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된 대방굴항현장지원센터, 지혜의바다, 복합문화공간 ‘7004’ 등에서는 마을협동조합 4곳을 대상으로 거점시설 운영 진단과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 385명이 참여하는 촘촘한 민관 복지협력망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표협의체 17명과 실무협의체 33명, 6개 실무분과 60명, 14개 읍면동협의체 329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협의체 회의와 서면심의는 15회, 실무분과 회의도 15회 열렸다. 노인·보육·여성가족·아동청소년·장애인 등 6개 분과가 대상별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복지 대상자를 발굴하고 민간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연계했다.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건강위원회는 동서금동 18명과 동서동 16명 등 34명이 참여했다. 정기회의 16회를 열어 주민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10개를 기획하고, 총 354회에 걸쳐 4,943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사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에는 총 38억6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먹거리와 농촌체험 프로그램, 농촌축제, 관광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지역공동체의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 도시계획위원회 6회 운영…공정성과 신속성 높여

사천시는 2025년 도시계획위원회를 6회 개최하고, 도시계획조례에 안건 처리기간과 반복심의 제한, 민원 감축을 위한 사항을 반영했다.

같은 사안을 불필요하게 반복 심의하는 것을 줄이고 처리기간을 명확히 해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을 지정하거나 변경할 때 관련 내용을 다시 공고·열람하고 주민의견을 재차 청취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도시계획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 주민 제안사업 25건에 26억1,100만 원 반영

사천시는 시민이 사업을 제안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선정과 예산 반영, 집행 점검까지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 주민참여예산 공모에는 시민공모사업 50건과 지역발전사업 19건 등 모두 69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보다 22건 늘어난 것으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민공모사업 15건과 지역발전사업 10건 등 총 25건을 선정하고, 26억1,100만 원을 2026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주민참여예산학교에서는 제도의 기본 이론과 공모제안서 작성법을 교육했으며, 사업대상지를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확인하는 주민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관련 조례에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의 참여 보장, 주민 안전사고 예방사업 우선 검토, 예산 집행과 결산 과정의 주민참여 근거를 새롭게 마련했다.

◇ 보도자료 2,246건·SNS 콘텐츠 1,150건으로 시민과 소통

시민의 알 권리와 시정 참여를 높이기 위한 소통행정도 강화했다.

사천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시정 관련 보도자료 2,246건을 작성·배포했으며, 시정소식지를 매월 1만5,000부씩 총 12회 발행했다.

공식 SNS에서는 매월 1회 이상 시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SNS 서포터즈 20명과 크리에이터 6개 팀은 지역 현장과 시정 소식을 취재해 총 1,150건의 콘텐츠를 게시했다.

사천시가 지원체계 부문에서 보여준 경쟁력은 도시계획과 사업집행, 시민참여, 정책홍보가 각각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행정체계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박동식 시장은 “숫자로 확인되는 사업 성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충실하게 반영됐는가 하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계획하고, 약속한 사업은 책임 있게 실행하는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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