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 발표

뉴스 / 최용달 기자 / 2026-06-30 13:50:02
사업 연차가 쌓인 국립대의 혁신성과 가시화, 평가결과 및 평가의견을 바탕으로 혁신 노력 지속 유도
▲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 지원금(안)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교육부는 7월 1일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27개 모델(35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성화지방대학 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자율적으로 설계한 혁신모델 가운데 혁신성‧실현가능성이 높은 모델을 선정하여, 5년간 1,000억 원(단독대학 기준)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대규모 재정지원에 상응하는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필요시 지정취소까지 가능한 성과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공개평가’ 방식을 도입해 평가의 공정성·신뢰성을 높였다.대학별 우수사례 발표와 심층 질의응답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고, 관련 영상은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대학별 혁신성과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생중계 누적 접속자 수가 총 6,166명을 기록하는 등 대학 간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부는 6월 26일 ‘특성화지방대학 전문위원회’를 개최하여 2026년 성과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전문위원회에서는 평가패널별 평가위원장이 대학별 평가결과와 주요 평가의견을 설명했다. 특히, 평가위원장과 전문위원회 위원들은 사업 초기인 2025년 지정대학은 사업 추진기간이 5개월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여 이번 평가등급만으로 대학의 실행력과 혁신 가능성을 예단하기보다는 평가의견을 중심으로 향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3년 선정된 10개 모델(12개교)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혁신계획의 이행 정도와 혁신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행평가를 실시했다. 대학이 제시한 혁신모델이 실제 대학의 체질 개선과 지역혁신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동행평가는 그간의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사업의 계속 지원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다.

동행평가 결과 경상국립대와 포항공대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분야 특성화를 위한 조직‧협력(거버넌스)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추진했으며, 포항공대는 교육‧연구‧국제화 전반에 걸친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는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해 왔으나, 통합을 위한 학사‧조직체계 개편,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과제의 이행이 지연‧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특성화지방대학 성과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지정취소 요건인 D등급 2회 누적 요건에 해당하여 지정취소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2024년~2025년 선정된 총 17개 모델(23개교)은 2025년의 성과를 점검하는 연차평가를 실시했다. 연차평가는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를 조기에 진단‧보완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평가이다.

2024년 선정된 10개 모델에 대한 연차평가 결과, 사업 추진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국립대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통‧연합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는 평가대상 중 유일한 S등급을 받았다. 대학 통합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계를 기반으로 혁신모델을 구현하고, 대기업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 연계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립목포대 역시 대학통합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형 국책과제 수주와 연구거점 구축 등을 통해 지역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만, 연합동아대‧동서대 모델은 연합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연합모델만의 차별화된 혁신성과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2025년 선정 7개 모델은 사업 추진 기간이 약 5개월에 불과하여 현 단계에서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 이번 연차평가는 향후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디딤돌의 성격을 갖는다. 이중 순천향대는 혁신과제의 충실한 이행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통합충남대‧국립공주대 모델의 경우 낮은 집행률과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수렴·소통 강화의 필요성이 보완과제로 지적됐다. 교육부는 대학이 제출한 보완계획을 검토하여 맞춤형 컨설팅 및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업 2~3년차 대학 수준의 혁신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향후계획 및 환류조치 ]

이번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2026년 국고지원금을 확정한다. 우수대학(S‧A등급)은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8억 원의 예산이 추가 지원된다. 반면 성과가 미흡한 대학(C‧D등급)은 평가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감액된다. 연차평가는 15% 이상, 동행평가는 20% 이상 지원금이 삭감되며 등급이 낮을수록 삭감 폭이 커진다. 아울러 처음으로 D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성과 미흡의 원인분석 및 보완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검토해 지속 지원 여부 및 지원금 삭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평가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7월 10일까지 한국연구재단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심의결과에 따라 평가등급이 최종 확정된다.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의 경우 D등급이 최종 확정되면 특성화지방대학 지정 취소 절차가 착수되며, 관련 국고지원금은 집행이 정지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동행평가가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었다면, 연차평가는 대학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하며, “그간 대학들이 축적해 온 혁신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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